캠핑클럽` PD "이효리옥주현, 첫방송 만족비즈니스 아닌 `진심` 완전체"(

글쓴이: cucina  |  등록일: 07.15.2019 09:10:18  |  조회수: 276
14일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 '캠핑클럽'에서는 이효리와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14년만에 다시 뭉쳐 데뷔 21주년 기념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방송됐다.

핑클 멤버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성유리는 "우리 네 사람의 마음이 다 같이 맞은 건 처음"이라고 회상했다. 옥주현은 "내가 걱정이 많았다"며 한숨을 쉬었고, 이진과 이효리는 "어릴 때 기억을 다시 느끼고 싶다", "동창회 느낌"이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들은 이진과 이효리의 '머리채 싸움'부터 당시의 에피소드들을 풀어놓으며 훈훈하게 재회했다. 옥주현은 '내 남자친구에게'를 듣고 눈물을 쏟기도 했다.

'캠핑클럽' 1회는 전국 기준 4.2%, 수도권 기준 5.1%(이상 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 14년만에 다시 뭉친 핑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캠핑클럽'을 연출한 마건영 PD와 정승일 PD는 15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통화에서 첫 회부터 호성적을 거둔 점에 대해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웃었다. 이어 "이효리, 옥주현 씨와는 전화 통화도 했다. 두분다 '재밌게 즐겁게 잘 봤다'면서 엄청 만족해하고 있다"며 웃었다.

두 PD는 '효리네민박' 등을 통해 이미 이효리와 호흡을 맞췄던 사이다. 때문에 핑클의 팬들은 이효리가 '캠핑클럽'을 적극 추진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PD들은 "핑클 멤버들의 마음은 20주년 기념으로 모인 자리에서 이효리 씨가 확인해준 게 맞다"면서도 "핑클이란 교집합은 있지만, 소속사도 다르고 활동 영역도 다르다. 누가 나서서 추진하기 어렵다. 결국 방송국이 나섰다"고 설명했다. "성유리 씨는 차기작을 알아보던 중 합류를 결정했다"는 말도 전했다.

'캠핑클럽' 속 여행은 두 PD의 표현을 빌리자면 '오픈 월드'다. PD들은 "촬영을 위해 사전에 접촉한 후보지 리스트를 주고, 선택은 전적으로 맡겼다. 예를 들어 1화의 여행지는 모든 장소 중 '가장 가까운 곳'을 고른 결과다. 제작진은 지켜볼 뿐"이라며 "여행 과정도 자유다. 하루 더 있고 싶으면 있어도 된다. 어느 길로 가고, 중간에 잠깐 서고, 어딘가에 들르는 등모두 멤버들의 자유에 맡겼다"고 설명했다.

다만 캠핑카의 경우 사고 가능성을 우려해 사전 연습을 거쳤다. PD들은 "아무래도 사이즈가 크고, 내 차가 아니니까 안전 문제가 있다"면서 "네 분 다 미리 연습을 했다. 1화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차후에 등장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힐링 예능이지만, 장소 변화 외에도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두 PD는 "오랜만에 만났음에도 찰떡처럼 뭉쳐진 것 같지만, 엄연히 네 분 사이에는 14년의 세월이 가로놓여있다. 이게 차근차근 풀려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공연 이야기를 하면서 춤이나 노래를 맞춰보는 과정도 볼만하다. 예능으로 유명하신 분들인 만큼 알아서 만들어내는 재미도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1화에 등장한 세 유부녀의 거침없는 토크가 대표적이다. 14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1세대 비글돌의 거침없는 토크는 여전했다. 성유리는 "사진은 가슴골 보이게 찍어달라"는 이효리의 장난에 "찾기가 쉽지 않다"며 받아쳤다. 이효리는 "아이들하고 같이 캠핑 오면 좋겠다"는 성유리의 말에 "오늘 배란일인데 만들고 올까? 잠깐이면 된다"고 답해 모두를 실소케 했다.

결국은 핑클의 데뷔 21주년 기념 공연 여부가 핵심 포인트다. 제작진은 방송에 앞서 이들의 마음을 노크했고, 네 사람 모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PD들은 "기획 의도 자체가 '여행의 끝에 공연이 있다'는 것"이라며 "그냥 모아놓고 재결합시키면 그건 비즈니스일 뿐이다. 공연 전에 마음을 맞추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밴이 아닌 캠핑카를 고른 이유는 핑클 멤버들을 함께 먹고 자고 운전하면서 24시간 붙여놓기 위해서다. 공연의 성사 여부에 대해서는 "저희는 모른다"며 웃었다.

다만 두 PD는 "시즌2는 핑클로 계속 할 거냐, 다른 그룹의 재결합에 쓸 수도 있을 포맷"이라는 질문에는 "아직 1화일 뿐"이라며 손을 내저었다. 이들은 "현재로선 그런 원대한 계획은 전혀 없다. 일단 다음주 방송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JTBC '캠핑클럽'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총 10부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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