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몸살, 고준희한효주김고은정은채 "계약건 파기 등 2차 피해 치명타"

글쓴이: lucina  |  등록일: 05.06.2019 09:03:33  |  조회수: 2374
버닝썬 화장품' JM솔루션 여배우 A씨 루머 파문
고준희, 한효주, 김고은, 정은채 "명예·인격 훼손, 루머에 선처 없는 법적 대응"
"A양이라니? 확실한 실명 밝히세요" 네티즌 비난 폭주
[ 정수연 기자 ]



'버닝썬' 관련 의혹으로 명예를 훼손 받고 있는 여배우들. 왼쪽부터 배우 고준희·한효주·김고은·정은채 / 사진 = DB
한효주 김고은 정은채 고준희 등 유명 여배우들이 버닝썬 마약 투약 루머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룬 '버닝썬 화장품'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이들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 만으로 명예에 손상을 입으며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

6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이 나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버닝썬 화장품' 브랜드로 JM솔루션이 지목됐다.

이와 관련 배우 한효주 정은채 김고은 고준희 등이 이 브랜드의 모델이라고 거론되는 등 30대 여배우 A씨 루머가 일파만파 퍼졌다.

세 사람은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하며 악성 루머에 대한 법적대응을 밝혔으나,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검색 순위 상위건을 장악하면서 또 다른 피해를 유발했다.

지난 4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해 11월 김상교 씨가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한 당일, 한 화장품 업체가 클럽 VIP 테이블을 잡고 회식 중이었고 당시 30대 여배우가 동석해 있었다"는 내용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복수의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당시 여배우는 술이 아닌 무언가에 취한 상태였으며 형광봉으로 40~50대 사람들의 얼굴을 쳤다. 눈이 완전히 풀리고 입에서 침까지 흘렀다. 마약 투약을 한 것이 아닐지 의심이 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방송이 끝난 후 정은채 한효주 김고은 고준희 등이 버닝썬에 협찬을 한 화장품 업체의 모델로 추정되며 회식에 참석한 30대 여배우들이 누구인지에 대해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당일 화장품 행사를 진행했던 회식 사진들을 찾기도 했고, 이 과정에서 몇몇 연예인들의 이름이 이니셜로 언급되면서 루머로 퍼졌다.

악성 루머가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한효주와 김고은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에 건론된 JM솔루션 행사와 관련해 모델로 활동 중인 한효주는 "참석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한효주는 JM솔루션의 모델일 뿐 버닝썬이란 클럽엔 단 한 번도 출입한 적이 없다"면서 "회사 소속 배우들 중에선 단 한 명도 참석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허위사실을 추측해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SNS, 커뮤니티 게시글과 댓글들을 수집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배우 한효주 팬 커뮤니티 한효주 갤러리는 성명문도 발표했다.

성명문에는 "최근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방송된 화장품 배우에 대해 한효주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기에 이를 발표하게 됐다"며 "한효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입장대로 한효주가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팬들은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분별하게 각종 루머가 유포되고 있고 이에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고 있기 때문에 소속사 측에서 강경 대응을 해 주시길 강력하게 촉구한다"면서 "한효주 갤러리 일동은 향후 그녀의 배우 활동을 적극 지지할 것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는 배우로 각인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피해를 당하고 있는 배우들의 팬들 역시 피해 연예인을 지지하며 악성 루머에 대해 강경한 법적대응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놓았다. 배우 정은채 팬 커뮤니티 정은채 갤러리도 '강경대응 촉구 성명문'을 게재했다.

정은채 소속사 측 역시 "악성 루머는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며 "정은채는 이미 지난해 4월 말 경 V사와의 계약이 종료됐고, 이후 5월부터 타 화장품 브랜드 모델로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버닝썬 사건이 일어난 시점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또한 그 장소에 방문한 적이 없음을 강조드린다"고 전했다.

정은채 갤러리도 "현재 온라인상에서 각종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기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강경 대응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면서 "정은채는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많은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고, 앞으로 더욱더 주목받으며 보석처럼 빛날 수 있는 배우이기에 이런 일로 좌절하길 바라지 않는다"고 신뢰를 표했다.

한효주 정은채 김고은에 앞서 '버닝썬' 논란에 휩쓸린 여배우 고준희도 자신에 대한 악성 댓글을 상시로 유포해 온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최근 고준희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오킴스는 "고준희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12명(아이디 기준)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오킴스 측은 "주말 일부 네티즌을 대상으로 1차 고소장 접수를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통해 선처 없는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킴스 측은 "소위 악성 유포자들의 근거 없는 소문으로 인해 고준희가 그동안 진행했던 수많은 계약건들이 무산돼 그 피해가 엄청나다"라며 "온라인 공간에서 익명 뒤에 숨은 악플러들의 무차별적이고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행위로 인해 한 사람의 일상이 무참히 짓밟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버닝썬 사태와 관련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여배우 뿐만 남성 배우까지 이미 수많은 연예인들이 버닝썬과 관계가 있다는 무분별한 추측으로 인해 큰 피해를 봤다"며 "버닝썬 관련 풀리지 않은 사실이 많은 만큼 지속적인 관심은 필요하지만, 마녀사냥식의 과도한 의심과 추측으로 인격을 훼손해 2차 피해를 양산하는 태도는 자제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를 시청한 네티즌들은 "무책임한 방송 하나로 무고한 여배우들 이름이 몇명이나 올라옴?" "아니면 말고 식의 방송은 좀 그렇네요" "A양이라뇨? 그런식의 방송 말고 확실히 취재해 실명을 내보내세요. 무책임해요" "버닝썬과 승리에 대해서나 구체적으로 알려주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버닝썬' 여배우 마약 의혹 관련 방송 / 사진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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