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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다닐로바 "한국을 만나고 인생이 바뀌었죠"

글쓴이: 케세라  |  등록일: 04.17.2019 10:19:00  |  조회수: 1584
한국에 와 인생이 바뀌었어요.”

한국을 사로잡은 ‘러시아 여신’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미모를 뛰어넘는 팔색조 매력으로 연예계 접수에 나섰다.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지난 2016년 방송된 tvN <바벨 250> 출연을 시작으로, 각종 예능 출연과 화보 촬영 등을 이어가며 한국 연예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 고정 출연하는 동시에 크고 작은 예능에 게스트로 나서 사랑받고 있다.

지난 3월 28일과 4월 4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 ‘나 한국 산다 특집’ 1, 2편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으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1편 방송 직후 안젤리나 다닐로바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고, 이날 방송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당시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른 줄 몰랐다며 “다음 날 친구들과 대표님이 사진을 보내줘서 알았다. 깜짝 놀랐다.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원래 목소리가 작은 데다 한국어가 서툴러 쉽게 토크에 끼어들지 못할 때마다 유재석과 전현무 등 MC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렇듯 한국에서 활동하며 사랑받고 있는 그가 한국에 오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였다. 4년여 전 그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자신의 사진들이 인기를 모으며 한국인 팔로워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더불어 국내 한 네티즌이 안젤리나 다닐로바의 사진과 이야기를 네이버 포스트를 통해 포스팅 하면서 한국 네티즌들 사이 유명인사가 됐다. 그 가운데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7개국의 남녀가 함께하는 글로벌 공통어 제작 프로젝트’라는 콘셉트의 프로그램 <바벨 250> 제작진에게 출연 제의 메일이 왔고 이는 한국행으로 이어졌다.

처음에는 여행처럼 잠시 다녀올 생각이었다. <바벨 250> 촬영으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러시아로 돌아가려 했지만, 어느새 4년 째 한국에 머물고 있다.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촬영을 하며 한국과 사랑에 빠지게 됐다”고 그 이유를 전했다. 이후 정식으로 엔터테인먼트사와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사람들이 너무 좋고 감정적으로도 잘 맞았어요. 24시간 영업이나 배달 문화, 대중교통도 잘 돼있어서 살기 정말 좋은 곳이에요. 지금은 한국어도 한국 생활도 익숙해져서 생활이 더 만족스러워졌어요. 방송 활동도 정말 재밌어요. <대한외국인>을 하면서 속담이나 상식, 문화 같은 것들을 많이 알게 됐어요.”

방송인 안젤리나 다닐로바. 사진 더프리즘엔터테인먼트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유명해진 첫 번째 이유는 미모였지만, 이제는 다양한 끼를 펼치는 ‘팔방미인’으로 사랑받을 준비를 마쳤다. 어려서부터 패션과 음악 등 자신을 표현하는 데 관심이 많았다는 그는 최근 자신의 이름을 건 패션 브랜드를 론칭한 데 이어 앨범 발매를 준비 중이다. 학창시절 합창단을 했었고, 7년 전에는 우쿠렐레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꼭 음악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고. 그러던 중 한국 활동으로 좋은 아티스트들과 만나게 되면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며 “한국에 와서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영감을 많이 받고 있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꼭 음악 작업을 해보고 싶었어요. 음악 하는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많이 배웠어요. 무조건 한국어로 노래 해야죠. 가사를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한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할 거예요.”

이에 요즘 한국어 공부에 더욱 매진하고 있는 그다. 원래 드라마와 노래를 통해, 혹은 한국 친구들을 사귀며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익혀왔지만, 최근 한국어 학원에 등록해 본격적으로 배우는 중이다. 체계적인 학습으로 대화하는 데 있어 더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경향과의 만남이 통역 없이 진행한 딱 두 번째 인터뷰라 걱정이 많았다는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한국말을 너무 잘 해서 깜짝 놀랐다’는 말에 안도의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인기에 힘입어 오는 20일에는 팬미팅도 진행 한다.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FAN)스퀘어 라이브 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팬미팅은 다채로운 이벤트로 꾸며질 예정. 스스로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놀라움과 감사를 표한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자신을 찾아와줄 팬들을 위해 “잠도 안 자고 준비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부모님도 너무 자랑스러워 하고 러시아에 있는 친구들도 신기해해요. ‘안젤리나 대체 누구예요~’ ‘이게 웬일이에요~’ 하면서요.(웃음) 팬미팅에 오는 분들과 더 친해질 수 있게 잠도 안 자고 열심히 준비할 거에요.”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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