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기대상 효린 의상퍼포먼스 논란에 쏟아지는 비난방송사는 뭐했나

글쓴이: lalarand05  |  등록일: 01.02.2019 09:33:36  |  조회수: 2529
효린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8 KBS 연기대상>에 참석해 축하 무대를 꾸몄다.

효린의 무대는 <2018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유동근과 김명민보다 더 큰 관심을 받았다. 파격적인 노출과 선정적인 안무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효린이 ‘2018 KBS 연기대상’에서 파격적인 무대를 펼쳐 도마 위에 올랐다.
효린은 하의가 완전히 실종된 보디 슈트를 입고 둔부를 노출시켰다. 한동안 지상파 음악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바닥에 엎드려 펼치는 안무와 엉덩이를 돌리는 춤이 이어졌다.


시청자들 반응 역시 엇갈렸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효린 무대 관련 기사를 중심으로 가족들과 함께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노출 무대가 나와 당황스러웠다는 의견들이 줄을 이었다.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난데 없는 노출 무대에 대한 대책을 세워달라는 글까지 올라왔다. 글쓴이는 “곳곳 집에서 아들과 가족들이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할 텐데 그런 방송이 나와 실망했다”며 “보란듯이 지상파 방송에서 가수가 노출하는 모습이 부끄럽다”고 적었다.

효린의 노출 무대가 큰 논란을 불러모은 이유는 젊은 층들이 소비하는 가요·연예 시상식이 아닌 온 가족이 함께보는 연기 시상식이라는 것과 지상파, 그 중에서도 공영방송인 KBS라는 점이다.

앞서 마마무 멤버 화사의 파격 노출 무대 역시 갑론을박을 불러모았지만, 칭찬과 비판의 시각이 공존했다. ‘2018 MAMA in JAPAN’이라는 해외 가요 무대였고 케이블 채널인 엠넷을 통해 방송됐다.

효린의 민망한 안무와 의상을 KBS는 모른척 한 것일까, 아니면 리허설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일까.

지난 2014년경 그룹들간 선정성 경쟁이 붙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직접 나선 바 있다. 지상파와 소속사 또한 지적을 공감하며 소속 가수들의 안무를 수정하기도 했다. 노출이 높은 의상이나 바닥에 누워 몸을 훑는 선정적 안무를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일었다.

효린의 이번 무대는 시계를 과거로 돌린 셈이 됐다. 공영방송이라는 책무를 망각한 KBS 역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2018 KBS 연기대상>에는 수많은 배우들이 참석했지만 시청자들 기억엔 효린의 노출 무대만이 남았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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