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재현과 김기덕 감독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30일 오후 5시 청와대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기덕-조재현 구속 수사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지난달 7일 두 사람의 성폭행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수십 건의 청원이 게재된 이후 약 두여 달만이다.
청원자는 해당 글에서 "얼마 전에 방영된 '피디수첩' 내용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2인조 강간범이나 다름없는 김기덕, 조재현에 대한 수사가 왜 이리 지지부진한지 국민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라며 "방송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들은 즉각 체포, 수사함이 마땅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루빨리 이들에 대해 철저히 수사 후 처벌하여 다시는 연예계에 저런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라며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예술을 빌미로 많은 여성들을 강간, 추행, 폭행한 김기덕, 조재현을 즉각 수사하여 엄벌에 처해 주십시오"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오전 스포츠월드는 조재현이 설립한 대학로 수현재씨어터가 새 공연을 시작하면서 조재현이 활동을 재개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수현재씨어터 측은 "공연장을 오픈은 맞지만 조재현과는 무관하다. 대관 업무만 진행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오는 6월부터 폐업을 결정했다는 것과 관련해 "페업 절치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재현은 지난 2월 그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다수의 피해자에게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며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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