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버닝썬 파트너` 린사모 남편, `천억몸값` 도박조직 큰손

글쓴이: 케세라  |  등록일: 04.03.2019 09:14:31  |  조회수: 1655
승리의 사업파트너로 알려진 대만인 '린사모'의 정체가 폭로됐다.

대만 주간지 징저우칸(鏡週刊)은 3일 "린사모 남편의 정체는 도박계 거물인 위궈주(于國柱)"라고 보도했다.

위궈주는 대만 중부 타이중(台中)의 도박계 큰손으로 중국에서도 바오잉(寶盈)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퇴직 경찰들과 카지노를 열고 도박사업을 시작한 위궈주는 단속을 피해 필리핀에 서버를 두고 조직적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방법으로 하루 최대 4억 대만달러(약 148억 원)를 벌어들였다. 이렇게 도박 사업으로 축적한 자산은 수천억 대만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위궈주는 2005년 40억 대만달러(약 1480억 원)의 몸값을 요구하는 범인에게 납치당하는 사건을 겪고 신분노출을 극도로 꺼리게 됐다. 그래서 그 부인 또한 '위사모'가 아닌 '린사모'라는 가짜 신분으로 활동하게 됐다는 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남편이 쌓아올린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린사모는 대만 사교계의 전설로 거듭났다. 유명 브랜드 VVIP 고객으로 6개월 동안 6000만 대만달러(약 22억 1000만 원) 상당의 샤넬 제품을 구매해 파리 패션쇼에 초청받았고, 타이중 신광미쓰코시 백화점에서 한 시간 만에 700만 대만달러(2억 5788만 원) 가량의 물건을 구매한 적도 있다.

린사모의 실제 성씨는 '탕(唐)'씨 이지만 실제 신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다만 위씨의 여러 부인 중 하나라는 설과 두 번째 부인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경찰은 린사모가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버닝썬의 실소유주이며, 버닝썬에 돈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하려 한 정황을 파악했다. 이에 경찰은 린사모의 자금흐름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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