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봉준호에게 미안, 이 상황이 무섭다"

글쓴이: lucina  |  등록일: 06.05.2019 09:05:59  |  조회수: 389
배우 김혜자가 최근 봉준호 감독 영화 '마더' 관객과 대화(스타체어)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기억에 잠시 오류가 있었다. 봉준호 감독에게 사과한다"고 5일 밝혔다.

김혜자는 지난달 9일 행사에서 '마더' 촬영 뒷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영화에서) 원빈 씨(도진 역)가 진구 씨(진태 역)에게 '엄마하고 잔다'고 하고는 자는데, 갑자기 내 가슴을 만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에) 가슴 만지는 게 아닌데, 무슨 까닭이 있겠지 하고 가만있었다. 끝나고 나서 자기(봉 감독)가 만지라고 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봉 감독은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이 같은 발언 내용이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고, 봉 감독이 배우에게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은 채 신체 접촉 장면을 찍은 건 부적절하고 무례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일부 언론은 봉 감독의 성(性) 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엔에이는 논란이 확산하자 자료를 내고 "김혜자 선생님 본인께 확인해본 결과 본인의 기억에 잠시 오류가 있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혜자는 "생각해 보니 촬영 전에 봉 감독이 '도준이 엄마 가슴에 손을 얹을 수 있어요'라고 했고, 내가 '얹으면 어때요. 모자란 아들이 엄마 가슴을 만지며 잠들 수도 있겠지'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김혜자는 또 봉 감독과 촬영 전에 촬영 내용에 대해 상의를 한 뒤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장면을 찍을 때 아들이 잘못되면 언제라도 뛰어나가야 하니까 양말도 안 벗었다. 그런 엄마의 마음으로 연기했는데, 이렇게 오해하니까 제가 봉 감독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이 상황이 무섭다"고 토로했다.

봉 감독은 "당시 김혜자 선생님이 민망해할까 봐 오류를 바로잡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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