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촬영하는 ‘교섭’ 주연으로
중동서 납치된 한국인 구출 스토리
배우 현빈이 황정민과 손잡는다. 내년 제작되는 한국영화 기대작 가운데 한 편인 ‘교섭’의 주연을 맡아 스크린 첫 합작을 준비하고 있다.
현빈은 최근 ‘교섭’(제작 영화사 수박)의 출연 제안을 받고 긍정적인 입장에서 세부 사안을 조율하고 있다. 일찌감치 황정민이 출연을 확정한 만큼 현빈도 관련 논의를 곧 마무리하고 내년 초 시작하는 촬영에 나선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21일 “지난해 주연한 ‘협상’과 ‘창궐’ 이후 다양한 영화 주연 제안을 받아온 현빈은 ‘교섭’ 시나리오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교섭’은 중동지역에서 납치된 한국인들을 구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다. 현빈은 목숨을 걸고 인질 구출에 나선 국정원 요원이다. 황정민은 그와 작전을 함께하면서 중동으로 날아가 극한의 위기를 헤쳐나가는 외교관을 연기한다.
인질 구출극이 주요 소재이지만 ‘교섭’은 액션보다 극적인 위기에 처한 인물들이 겪는 드라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한국영화가 그동안 선뜻 다루지 못한 중동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란 점에서도 시선을 붙잡는다. 제작진은 오랜 기획 끝에 주요 촬영지를 요르단으로 확정,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으로 ‘교섭’은 황정민과 임순례 감독이 2001년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18년 만에 재회하는 작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톱스타 현빈의 합류로 더욱 화려한 진용을 갖추게 됐다. 현빈은 현재 11월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에 한창이다. 이후 ‘교섭’으로 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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