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위험한 아내` 홍콩댁 김정은, 3년만 안방 복귀 결심한 이유

글쓴이: La mer  |  등록일: 10.05.2020 09:33:42  |  조회수: 592
홍콩댁' 김정은이 3년 만에 안방 복귀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10월 5일 오후 MBN 새 월화 미니시리즈 '나의 위험한 아내'(극본 황다은, 연출 이형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형민 감독을 포함해 배우 김정은, 최원영, 최유화, 이준혁이 참석했다.

'나의 위험한 아내'는 극한의 위험한 선택을 하며 가정 안에서 전쟁을 시작하는 부부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아내와 남편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찾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가정 내에서 가장 위험한 적과 살아왔다는 섬뜩한 깨달음, 동시에 돌이킬 수 없는 '위험한 전쟁'을 시작하는 부부를 통해 결혼에서의 승리와 실패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결혼의 민낯을 과감하게 파헤치며 공감대를 자극할 전망이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초콜릿' '우리가 만난 기적' '욱씨남정기' '힘쎈여자 도봉순' 등을 선보인 이형민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특히 김정은은 이 작품을 통해 3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오게 됐다. 미모와 지성, 재력을 갖춘 '완벽한 아내'로 선망 받는 삶을 살던 중, 졸지에 의문의 납치 사건에 휘말리는 심재경 역을 맡아 또 한 번의 인생캐 경신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김정은은 작품 출연 계기에 대한 질문에 "저는 홍콩과 서울을 오가며 생활 중이다. 이 책을 홍콩에서 먼저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이형민 감독님이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심이 생겼다. 사실 서울에 있지 않다 보면 드라마를 하려는 공격적 자세가 안 만들어진다. 그런데 단숨에 대본을 너무 재밌게 읽었고, 그냥 다 버리고 한국에 오게끔 만들어줬다"며 "황다은 작가님 전작도 너무 재밌게 봤다. 안 할 이유가 없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김정은은 남편과 생이별 중이다. 김정은은 "평소 같으면 3시간 반 걸리는 거리니까 2~3일 여유가 되면 다녀올 수 있을 텐데, 지금은 격리를 해야 되니까 6월부터 헤어져 있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으로 화상 통화 같은 걸 많이 하지 않나. 저희도 화상 통화를 하면서 옆에 있는 것처럼 지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부부라는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사랑으로 결합되는 관계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퇴색될 수 있지 않나. 가깝지만 서로 예의를 지켜야 된다. 선을 넘지 말아야 되고, 단추를 잘 끼워야 된다는 교훈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은 "캐릭터의 매력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이게 참 반전이 많은 드라마라 어디까지 스포일러를 말해야 될지 고민이 된다. 요즘 시청자분들은 저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다. 이미 약간씩 눈치를 채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제가 범상치 않은 캐릭터를 연기한다. 처음에는 재밌겠다고 덤벼들었는데, 하면서는 조금 '이래도 될까' 걱정도 됐다. 그런데 감독님이 잘 잡아주셨다. 이 정도까지는 해도 괜찮다고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은 "저희 드라마가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JTBC '부부의 세계'와도 비교가 될 것 같은데 '부부의 세계'는 굉장히 현실적이지 않았나. 너무 재밌지만 괴롭기도 하고. 그런데 저희 드라마는 판타지성이 많다. 결혼한 주부인 제 입장에서 '정말 이렇게 해보고 싶다'고 상상만 하던 것을 직접 이뤄주는 판타지적 요소가 있다. 요즘 몸은 피곤하고 힘든데, 현장에 와서 스트레스를 푸는 기분이다"고 덧붙였다.


이형민 감독 역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정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정은을 캐스팅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심재경 역할은 한국 드라마에는 잘 없는 캐릭터다. 이 역할을 많은 배우들이 욕심낼 테지만 '잘 할 수 있는 배우들이 많을까' 고민이 됐다"고 입을 연 이형민 감독은 "김정은 씨와 과거 일했던 경험이 있고, 인간적으로도 배우로도 좋아한다. 그래서 캐스팅 제안을 했고, 해준다고 했을 때 너무 고마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제가 정은 씨에게 고마웠던 건, 쉽지 않은 캐릭터이고, 자기를 던져야 되는 역할인데, 본인이 즐기는 느낌이 있더라. '저 정도까지는 안 해도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이 역할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저희 드라마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시청자분들도 좋아할 것 같다. 배우가 신이 나서 일을 할 때 느낌이 잘 나온다. 정은 씨에게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역시 "제가 워낙 치열하고 바쁘게 지냈던 배우라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나도 어느새 연기를 하게 되더라.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트렌디한 드라마는 어린 친구들이 많이 하고 있고, 제 나이 또래 여성 배우들이 할 역할이 많이 없다. 입지가 없는 건 확실한 것 같다. 예전처럼 좋은 드라마를 만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 만난 작품이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몸이 힘들고 피곤한 건 당연히 있는데, 연기를 하면서 마음껏 놀고 신날 수 있는 건 엄청난 행복인 것 같다. 저뿐만 아니라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그런 걸 느끼고 있는 것 같아서 드라마가 잘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5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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