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변호사 선임 상대측 그렇게 나오길 기다렸다

글쓴이: Winnner  |  등록일: 03.09.2021 11:41:49  |  조회수: 438
기성용 “변호사 선임”… 상대측 “그렇게 나오길 기다렸다”
김명진 기자
입력 2021.03.08 10:25 | 수정 2021.03.08 10:25
초등학교 때 성폭력 논란에 휘말린 FC서울 주장 기성용(32)이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경기에 출전한 기성용. /뉴시스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경기에 출전한 기성용. /뉴시스
기성용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언론과 인터뷰에서 “변호사를 선임했다. 법적으로 책임을 묻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기성용은 “최선을 다해 그 부분에 대해 밝히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고, 언제든지 변호사와 상의하면서 심도 있고 강경하게 대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제 축구 인생에 많은 경기가 있을 텐데, 오늘 보셨겠지만 (이 일로 인해) 경기력에 부담이나 무리는 전혀 없다”고 했다.

앞서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지난달 24일 “A, B씨가 전남의 한 초등학교 5학년이던 2000년 1~6월에 축구부 합숙소에서 6학년 선배 선수 2명으로부터 구강성교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기성용은 소속사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A, B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들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형사 고소하는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를 강조하며 “증거가 있으면 가져오라”고 하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그러자 “증거 자료는 법정 및 수사기관에서 기성용 선수 측에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확보한 증거 자료에는 기성용 선수와 피해자들 외에 다른 많은 사람이 등장해 그들의 인격권 보호를 위한 측면에서라도 증거를 일반에 공개하기 어려운 점을 이해해달라”고 했다.

박 변호사는 지난 1일에는 “소모적인 여론전을 멈추고 하루빨리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자”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7일에는 MK닷컴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성용 측이 제기한) 소송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연히 그렇게 나와야 한다. 어물쩍 넘어가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법정에서 진실을 밝힐 자신이 있다”고 했다.


프로축구 FC 서울의 기성용(32)이 성폭력 의혹에 대응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본격적인 법적 공방을 준비하고 있다. 가해자측의 박지훈(42) 변호사는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자신이 있다며 맞불을 놓았다.

전날 기성용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FC와의 K리그1 2라운드 홈 경기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누가 말하지 않아도 진실을 밝히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큰 건 저"라며 "심도 있고 강경하게 대응하고자 변호사님과 잘 상의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제 축구 인생에 많은 경기가 있을 텐데, 오늘 보셨겠지만 (이 일로 인해) 경기력에 부담이나 무리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가 초등생 시절 축구부 후배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주장이 지난달 제기되며 개막 직전 기성용 개인은 물론 축구계 전체가 큰 소용돌이에 빠졌다.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해왔던 기성용은 법적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축구선수 기성용(32)의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가해 의혹을 제기한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42) 변호사는 기성용측의 소송 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맞대응했다. 기성용 측이 공식적으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해야만 피해자들이 가지고 있는 증거를 법정과 수사기관을 통해 공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변호사는 전날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기성용 측이 제기한) 소송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연히 그렇게 나와야 한다. 어물쩍 넘어가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법정에서 진실을 밝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기성용 측이) 그렇게 발버둥을 치더라도 우리는 움직일 수 없는 자료를 가지고 있다. 손바닥 열 개를 모은다고 하늘을 가릴 수 있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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