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가수들의 앨범 홍보 전략이 진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쇼케이스, 팬사인회 등 오프라인에서 팬들을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이벤트들이 신곡 홍보의 중요한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비대면 트렌드로 인해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은 K팝의 주된 소비층인 MZ세대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글로벌 팬들을 공략하기에도 수월해 앞으로 이러한 트렌드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팬들과 라이브 소통… XR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현아, 제시 그리고 아이유까지. 상반기 컴백으로 관심을 모았던 디바들 모두 앨범 발매 당일 첫 번째 스케줄로 네이버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NOW.’를 찾았다. 최근 팬들과의 소통이 중요해짐에 따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라이브 플랫폼에 주목한 것이다.
NOW.는 모바일 네이버 앱 홈 화면에서 24시간 라이브 쇼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실시간 채팅, 멀티태스킹 등 안정적인 라이브 기술을 바탕으로, K-팝, 힙합, 예능 등 여러 분야의 톱스타들이 호스트로 출연하는 다양한 라이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 9월 서비스 론칭 후 1년만에 누적 시청자 수 2천만명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아와 제시는 앨범 발매 당일 NOW. 라이브 쇼 <#OUTNOW>에 출연해 팬들에게 앨범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며 소통에 나섰다. 특히 라이브 쇼를 통해 신곡 무대 퍼포먼스를 최초로 공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현아는 감각적으로 구현한 무대에서 ‘퀸’ 다운 완벽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도 했다.
아이유도 4년 만에 발매한 정규 앨범을 팬들에게 처음 소개하는 자리로 쇼케이스가 아닌 NOW.를 선택했다. 아이유 컴백 스페셜 라이브 쇼 <스물아홉 살의 봄>은 당일 시청자 수가 31만여 명을 기록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세트장 또한 아이유가 스무 살 때 첫 여행을 갔던 이탈리아 베니스를 XR로 완벽하게 재현하며 20대의 마지막에 발매한 이번 앨범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아이유는 이번 앨범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전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특히 이날 공개한 가수 나얼과의 디렉팅 일화는 라이브 쇼 이후에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쇼핑 라이브 커머스까지 접목한 특별한 쇼케이스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는 출시 5년 만에 1억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는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브이라이브를 통해 쇼케이스나 팬미팅뿐 아니라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브이라이브를 활용한 색다른 시도들이 늘고 있다.
지난 4월 이진혁은 미니 앨범 ‘SCENE26’ 발매 기념해 브이라이브에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인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연계한 특별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앨범을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컴백Show핑라이브’를 진행한 것이다. 방송 종료 전 준비 수량이 모두 품절되며 엄청난 관심을 입증, 색다른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콜라보레이션… 반전 매력 선사
유튜브 등 SNS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크리에이터들과 콜라보레이션하는 가수들의 사례도 늘고 있다. 화제성 높은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를 통해 앨범 홍보 효과는 물론, 예상치 못한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강다니엘은 싱글 ‘PARANOIA’ 발매 당일 유튜브 채널 ‘월간뮤플리’를 통해 웻보이와 함께한 퍼포먼스 영상을 공개했다. 웻보이는 2000년대 감성의 R&B 팝을 배경음악 삼아 물에 젖은 채 춤을 추는 영상으로 주목받은 크리에이터다. 두 사람은 이번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광다니엘’이란 부캐를 탄생시키며 뜻밖의 케미를 선사했다. 특히 강다니엘과 웻보이는 콜라보레이션 영상 공개를 앞두고 네이버 NOW. 스페셜 라이브 쇼에 출연해 이번 콜라보레이션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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