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W 코리아 화보 및 인터뷰

글쓴이: Monnani23  |  등록일: 09.24.2021 10:09:30  |  조회수: 583
캐시미어 더블 레인 시스템을 장착한 핀돈 코트와 캐시미어, 실크 소재를 혼합한 스트라이프 글렌쉘 크루넥 스웨터, 울과 캐시미어 플란넬을 섞은 레저 시티 팬츠, 스웨이드 소재의 썸머 워크 모카신은 모두 Loro Piana 제품.

로로피아나 최초의 앰배서더로 선정된 기분이 어떤가?

현빈 그동안 이 브랜드를 ‘지켜봐왔다’라는 표현을 쓰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오랜 전통을 가진, 굉장히 훌륭한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Timeless’라는 키워드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을 가치를 전한다는 정신도 좋다. 앞으로 로로피아나의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기쁘다.

 

로로피아나의 CEO가 말하길, 이 브랜드의 DNA는 탁월함, 편안한 우아함, 가족 전통과 같은 이탈리아의 핵심 가치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한다. 이탈리아에 대해서 당신은 어떤 인상을 가지고 있나?

베니스에도 가보고 피렌체에도 가봤는데, 같은 이탈리아여도 지역마다 인상이 아주 달랐다. 이탈리아답게 작은 공방들이 많이 보여서 여러 군데 들르기도 했고. 벌써 몇 년 전 일이지만, 전통을 유지하면서 우아하게 사는 곳이라고 느꼈다. 좀 슬픈 순간도 있었다. 베니스의 수면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여행 중에 들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분명 있을 것이다. 언젠가는 이 아름다운 풍경을 못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최대한 곳곳의 모습을 눈에 많이 담으려 한 기억이 난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고 하면 ‘휴가’와 ‘가족’이 연관 검색어로 먼저 떠오른다. <아이 엠 러브>도 그렇고, 또…

<콜 미 바이 유어 네임>도! 나는 <대부> 시리즈를 워낙 좋아한다.


독자적인 라이트 캐시미어 코스헤어® 더블 저지 미드랜드 후디는 Loro Piana 제품.


더블 레인 시스템을 더한 캐시미어 소재 어빈 코트, 울 소재 레저 시티 팬츠는 Loro Piana 제품.

여러 의상을 갈아입으며 화보 촬영하는 모습을 보면서, 현빈의 드레스룸에서 가장 오랜 세월 보존되고 있는 아이템은 뭘지 궁금했다. 시간이 꽤 흘러도 변함없이 애정하고, 함부로 버릴 생각이 들지 않는 아이템 말이다.

코트류가 그렇다. 어떤 옷이든 튀거나 유행을 탈 만한 것보다는 기본적인 스타일을 좋아한다. 로고가 보이는 것보다는 감춰진 것, 요소가 복잡한 것보다는 심플한 것. 생각해보면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는 코트 중에도 그런 스타일이 많다.

 

혹시 코트만 쭉 걸어놓은 행어 쪽은 검정 코트가 지분을 많이 차지해서 시커먼 기운이 도사리나?

‘알록달록’까지는 아니지만 캐멀색도 더러 있다. 검정, 회색, 캐멀색 코트가 다수인 것 같다.

 

당신이 말수가 그리 많지 않은 사람이라는 정보는 사전에 입수했다(웃음). 하지만 현빈도 신이 나서 떠들 수 있는 대화 거리가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한다. 무엇이 당신의 말수를 많아지게 하나?

요즘엔 골프가 그런 소재 같은데…. 남자들은 결국 자기 취미 생활에 대해서라면 이야기를 좀 하니까.

 

골프의 어떤 점이 좋나?

일단은 공기도 풍경도 좋은 곳에서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마음껏 걸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골프를 할 때면 머릿속의 잡생각이 사라진다는 점도. 고요하게 그 순간에만 집중할 수 있다.

 

그래서, 골프를 잘 치나?

그냥 남들과 즐길 수 있는 만큼?

 

그렇게 말하지만 왠지 출중할 것 같은 느낌이다. 몸을 만들어야 하는 PT가 운동이라면 골프는 당신에게 레저인 셈인가?

그렇게 두 가지를 구분해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서로 좀 다르긴 하다. 골프는 내 머릿속을 비워주면서 어떻게 보면 웨이트보다 더 스트레스를 주기도 한다. 아주 잘하고 싶으니까(웃음). 웨이트에 대해서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은 없어서 스트레스도 받지 않는다. 대신 그걸 하는 동안에는 훨씬 힘이 들지. 골프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긴 하지만, 웨이트든 골프든 나에겐 스트레스를 푸는 종류의 취미이자 나와 뗄 수 없는 요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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