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우나 최악서비스+악취스프레이

너무 화가나고 기가막혀서 여기에 글 올립니다.

저는 지난 토요일저녁에 일주일동안 쌓인 피로를 풀기위해 현대사우나에 방문했습니다.

휴게실에서 두세시간 자다일어나서 목욕하고 다시 나갈준비하는데 거울앞에 배치되어있는 헤어스프레이를 쓰게되었습니다. 머리 셋업하고 헤어스프레이를 머리에 전체적으로 뿌리는데 순간 뭔가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금속이나 쇠가 녹슨 냄새있죠? 진짜 한 50년 부식한 냄새? 거기에 이상한 쓰레기냄새까지 섞인 악취가 엄청 심하게 진동하는거였습니다. 머리 만져보니까 심지어 머리에 딱풀 바른거처럼 엄청 끈적끈적 거리더군요. 정말 너무 당황해서 30초동안 멍하게 그냥 서있었던것같습니다.

확인해보니까 2015년 4월에 유효기간 지난 스프레이였더군요. 그러다가 지금 이럴게 아니다 빨리 머리 다시 감아야겠다, 해서 옷 다시 다 벗고 다시 샤워하러 들어갔습니다. 머리 한 10분동안 다시 감은거 같아요. 그러고나서 옷 다시 입고 문제의 헤어스프레이 병을 들고 카운터로 나왔습니다. 저녁시간때 일하는 아줌마가 새벽시간대에 일하는 남자한테 인수인계 하고있더군요.

두분한테 얘기했습니다 이래해서 이렇게 되었다. 제가 환불을 원해서, 아니면 무언가 다른걸 원해서 얘기한것도 아닙니다. 그냥 진중한 사과를 원했고 이거 냄새좀 맡아 보시라고 하면서 스프레이를 카운터 데스크에 살짝 뿌렸습니다. 정말 누가 와서 맡아도 악취가 진동하는데 남자가 한다는 말이,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별 문제 없는거 같은데.." 아니, 안그래도 엄청 화나있고 특히나 남자들은 머리에 예민한데 이런말까지 들으니까 너무 화가나더군요. 옆에서 아줌마는 또 한다는소리가 "저희는 그냥 배송받은대로 놓아 두었던거 뿐이에요." 이러더군요. 참 나 어이가 없어서.

거기에 배치되어있는 다른 스프레이들은 전부 각각 다른 스프레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배송 받았다고 쳐도, 손님들 상대로 장사를 하는곳이라면 유통기한 확인은 기본적으로 해야하는거 아닐까요? 건성으로 "아 예, 죄송합니다" 이러는데 진짜 둘다 아구창날리고 싶었습니다. 아 됐고, 환불이나 해주세요 이랬더니 아줌마가 퉁명스럽게 "네 그러죠" 하면서 10불짜리 테이블에 휙 던지더군요 ㅋㅋㅋ 거기 계속 있다가는 10불짜리 손바닥에 얹어서 따귀 날릴까봐 분이 터지는데도 그냥 나왔습니다.

물론 그분들이 그 헤어스프레이를 직접 거기에 놓은건 아니겠지요. 하지만 거기서 일한다는 사람들의 Customer Service가 이래도 되는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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