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순두부에서의 경험

글쓴이: Cpakimj  |  등록일: 04.10.2016 16:25:02  |  조회수: 6063
000순두부 식당에서 기분 좋은 서비스를 받아서 일상토크에 올려봅니다.

지난 목요일 오후에 한인타운에 있는 000순두부에 함께 근무하는 직원과 식사하러 갔습니다. 평상시에도 000순두부에는 손님들이 많이 있겠지만 그 날도 점심시간이 지났지만 손님들이 계속적으로 있어서 직원들도 바빠보였습니다.
어쨌든... 주문을 하고 순두부가 나와서 식사를 시작했는데 국물이 너무 밍숭맹숭... 싱거운것도 아니고 짠것도 아니고... 매운것도 아니고...
같이 식사하는 분의 순두부맛은 그럴저럭 괜찮았는데 제 순두분는 그날따라 너무 밍숭뱅숭. 거기에다가 함께 나온 작은 조기는 왜 그렇게 차갑고 기름 냄새가 심한지... 더이상 먹고 싶지 않을 만큼 맛이 없었네요.
매니저를 불러 얘기할까 말까 하다가... 기분이 이미 별로여서 다시 시켜도 먹고 싶지 않았기에 함께 간 직원이 먹을동안 밥과 밑반찬만 대충대충 먹었네요. 늦은 점심을 먹는 것도 기분이 별로 였는데 음식맛까지 그러니 기분이 정말 개똥같은 기분.
근데 기분이 더 안좋은것은 바쁜 것은 이해하겠는데 어느 누구도 저희 테이블에 와서 신경을 안써주었다는것. 저희 테이블뿐만 아니라 다른 손님들 테이블도 마찬가지. 전에는 000순두부에 서비스보다 맛때문에 이용했는데 그날은 맛이 별로니 그러한 서비스에 더 짜증과 불쾌감이...
그런데 남자 직원(MOOOO COOO 분)이 지나가면서 다른 손님 테이블을 돌아다니더니 필요한것이 없는지 묻더라구요. 그러면서 다른 테이블에 물도 리필해주고 반찬들도 리필해주는것 같고... 그러다가 둘러보는 저와 눈이 마주쳤죠. 그리고 저희 테이블에 오더니 필요한것이 없냐고 묻더라구요. 저희는 괜찮다고 했죠. 그때 그 직원분이 맛이 없어서 하나도 안먹은 순두부를 보더니 투고 박스를 드릴까요 하고 묻더라구요. 아마 싸갈려고 안먹고 둔것처럼 보였는지... 저는 필요없다고 했죠. 그러더니 그 직원이 하는 말이 순두부를 하나도 안 드신것같은데 맛이 별로인지, 무슨 문제가 있는지 묻더라구요. 그래서 함께 식사한 동료가 맛이 없어서 못먹었다고 얘기했지요. 그랬더니 그 직원이 얘기했으면 다시 새로 해드렸을텐데 하면서 저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하는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해드릴까요 물어보기도 하고.. 지금 못드시겠으면 다시 해서 투고로라도 해드릴까요 묻기도 하고. 저는 그냥 됐다고 했죠. 그러더니 저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다음에 오시면 맛있게 해드리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또 정말 죄송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아저씨가 죄송할건 없죠라고 했는데... 그 분이 하는말이 자기가 끓인 순두부는 아니더라도 식사하러 오신 손님이 기분이 안좋게 식사하셨으면 자기 책임이나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직원들이 하는 일이 손님이 기분좋고 맛있게 식사하도록 섬기는 것이라면서요. 그러면서 자기가 더 일찍 신경써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하는 겁니다. 저희에게 000순두부에 자주오시냐면서 물으면서 다음에 오시면 정말 잘 해드리겠다고...그런데 그 직원의 사과가 그냥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너무 진심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그 직원의 얘기를 들으면서 기분이 조금 풀리기는 했죠.
어쨌든... 음식 맛때문에 기분이 안좋았으면서도 직원 아저씨의 사과? 서비스? 때문에 기분이 풀리기는 했죠.
사실 오래전에도 000순두부에서 식사하면서 그 직원의 서비스를 칭찬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잊고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000순두부에서 식사하면서 경험하게 되었네요.
어쨌든... 식당에서 음식을 맛있게 먹으면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서비스역시 손님들의 기분을 좋게한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횡설수설했지만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00순두부와 직원 이름을 MOOOO COOO 로 정확하게 안적는 것은 가끔 부정적인 내용과 욕설로 댓글을 적는 분들이 계셔서... 단순히 저의 의견을 적은 것 때문에... 이해해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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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Whfqndkemf  04.10.2016 17:55:00  

    게시판에 칭찬글 오랜만에 보네요
    게시판에 거의 ㅄ들이 판을 치는 와중에 이런글이 있으니 보기 좋습니다

  • 바른말샘  04.15.2016 08:48:00  

    MSG가 화학조미료라는 것은 Fact가 아닙니다.
    그리고 MSG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연구결과역시 없구요.

    한국에 대기업들이 조미료사업에 뛰어 들면서 중소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던 조미료시장을 먹기 위해서 "화학 조미료:라는 신조어를 만들어서 까지 공격을 했던것이지요..

    화학적인 작용을 거친다해서 "화학조미료"라고 표기하면 마치 인체에 유해한 화학약품을 첨가하는듯한 이미지를 주기 때문이지요..

    https://namu.wiki/w/%ED%99%94%ED%95%99%EC%A1%B0%EB%AF%B8%EB%A3%8C

    미원 많이 먹어도 소금이나 설탕을 많이 먹는것 보다 위험할일 없습니다.

  • Cpakimj  04.15.2016 15:39:00  

    베벌리도 맛있지만... 어쨌든 제가 식사한곳은 윌셔와 킹슬리에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