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백수가 상담 원합니다.

글쓴이: dododododo  |  등록일: 02.12.2016 17:15:37  |  조회수: 1826
욕하셔도 괜찮고, 조언해주셔도 괜찮고, 어떠한 말이든 해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위 제목처럼 저는 고졸 백수이며, 나이 20살 중반이며, 집세는 부모님이 내주십니다. 일단은 자격증으로 일하고 싶어서, 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나이 먹도록 제대로 할줄 아는게 없습니다. 제가 공부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뭔가 열심히 하고 싶은 그런 간절함 같은게 없습니다. 아마 부모님이 집세를 내주셔서 위기감이나 그런게 없어서 어떻게든 돼겠지 생각하며 안일하게 사는 것같습니다. 그러나 더욱 저를 미치게 만드는건 제가 너무 어리버리하다는 겁니다. 제가 늦은 나이에 알바를 하니 경험부족도 부족이고, 짤리기도 잘 짤리고, 자주 듣는 소리가 너처럼 일못하는 사람 처음본다는 겁니다. 왜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이 많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 반대로 드물게 있는 바보입니다. 저보다 젊은 애들은 빠릿빠릿한데 저는 하나를 배우면 그 하나를 어려워 합니다. 저는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데도 도무지 집중이 돼지 않습니다. 서빙 오래하신 이모님들도 나름 기술이 있는데 저는 이리 차이고 저리 차입니다. 가끔은 제 뇌에 무슨 이상이 있는건지 의심이 들 정도로 저는 사람말귀를 한번에 못알아듣습니다. 그동안 세상물정도 너무 몰랐고, 현실은 점점 다가오고...제가 제 자신을 보면 정말 답이 없습니다. 머리로는 이러한 사실을 너무 잘 아는데도, 뭔가 열정이 안생기고, 어리버리도 안고쳐지고, 어리버리가 타고난 것같아요. 알바하나에 쩔쩔매는 제가 취업을 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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