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대한 토론 합시다.

글쓴이: 초코렛좀  |  등록일: 01.07.2016 23:05:15  |  조회수: 787
미국에 오게 되는 이유야 많겠지만 중요한건 희망이 없다는것이겟지요.

전세계에서 유례없는 학구열에 머리좋고 성실한 민족이긴하나
유교의 영향인지 농경민족의 소심함인지 모르겠지만
계급과 친목에서 나오는 부당함을 토로하지 않는 노예근성이 큰 민족인게 사실인지라
어릴때부터 왜 인지는 가르치지 않고 맹목적으로 나이, 계급, 신분을 차별하며 대들지 말라고 가르치죠
노인을 공경해라, 어른한테 말대답하지마라, 선생님 말씀잘들어라
윗사람이 존경받을만하다면 알아서 존경하겟죠 구지 안 가르쳐도
나이가 많아도 한심한 사람은 많아지고,
계급이 높아도 치사한 사람은 많아지고,
재물이 많아도 뺏으려는 사람은 정말 많아지니
젊은 세대로서는 감당이 안될 수준인것이지요.

전쟁직후의 가난함 때문에 이해할수없는 부당한 시스템이 이루어졋고
그 부당함을 이용해먹은 독재자, 군부, 정치가 그리고 재벌들을 감당하기엔
이젠 정말 선을 넘어서 큰 갈등이 이미 왔다라고 이유를 들겠습니다.

보기 불편할수도 있지만 예를 들지요
요즘 신입사원 스펙 대단하죠. 2개3개 외국어 유창하고 대학,대학원 교육 안받은 사람없고
해외 유학, 연수, 인터넷으로부터의 엄청난 간접경험들, 예전엔 수십년을 배워야 가르쳐주던
비법들이 인터넷에 뿌려져있고 그걸 찾아서 검색해 내는 능력까지.
몇십년전만해도 추어탕집 할려면 대대로 비법이 내려와야 해볼까 말까엿죠.
지금은 세상의 어떤 장사든 유튜브에 비법 다있어요.
무역회사에서 외국어로 송장을 쓰고 컨펌을받고 하는것들 엄청난 능력이었죠
요즘은 그냥 다운받아 몇글자 바꾸면 끝나고 엑셀로 정리하면 대리 5명이 하던일을
컴퓨터 한대와 신입사원 하나면 끝나고 영구저장에 세금까지 계산되어 다나오죠.

그런데, 과장급이상은 그냥 "먹고대학생"세대죠. 토익같은건 있지도 않은시절에
전공교수랑 술만 잘 먹으면 A학점 주던 90년대 캠퍼스 잔디에서 술먹던 세대.
회사내부가 부당하고 부패한건 알지만 그냥 눈감고 있던 세대.

그 위에 임원들은 80년대 은행이자만 10% 적금넣으면 20% 빚내서 집사놓으면 자고일어나면
따블 따따블 되던 세대. 대학진학률 20%도 안되고 아무리 천한일을 해도 결혼하고 애 낳고 집하나
정도는 누구나 마련할수 있었던 시절이지요. 물론 부당하다 입밖에 꺼내면 끌려가거나 심지어
죽임까지 당했기에 오히려 그 부당함을 이용한넘이 더 잘살던 세대.

그럼 사장님,회장님은 세상에 아무런 룰이 없던시절 사기를쳐도 심지어 사람을 죽여도 별다른 처벌도
없고 먹고 살기 힘드니 남에꺼 뺏어 먹어도 어떤 죄책감도 없던 시절.
어떤 교육도 받지못하고 사업을 감으로 인맥으로 주먹구구
정정당당할 필요도 없이 경쟁자를 잘 제거하면 되는 춘추전국시대엿죠.

감정을 이입해서 이해를 할려고 노력해보세요.
국민학교도 안나온 회장밑에서 부패한 임원에 무능한 상사가 엄청난 스펙의 신입사원에게
"우리땐 노력하면 다됏어"라는 말을 하는 이런 말도 안되는 시스템을 견딜 이유가 없지요.
그렇다고 전처럼 평생직장도 아니면서 전처럼 애사심 애국심은 강요하지요.
신입사원 해병대 극기훈련 같은거나 생각해내는 윗사람들이 최신형 핸드폰에 들어갈 최신형 창의적인
앱을 개발해내놓으라고 닥달하고 룸싸롱 가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은 5불이예요 대졸사원 연봉이 2천쯤되지요 20년 전이랑 차이없어요.
삼성,현대쯤 되봐야 신입초봉 4천밖에 안됩니다. 물론 14시간씩 일하는건 빼고요.
그거 받아서 백날 모아도 집도 못사지요 은행이자는 0%지요 물가는 뉴욕이고요.

희망이 없습니다. 윗세대는 변하려는 의지도 없고 그런말 하면 빨갱이됩니다.
이미 일본의 사토리 세대를 봐왔지만 대비한 윗사람은 없지요.
중국은 그나마 정부가 어이없지만 돈쏟아붓고 불법이라도 하게 만들기라도 하거든요.
샤오미가 모든 특허를 침해해도 더 하라하면서 지켜주죠. 부러울지경입니다.
한국은 세계1등 게임선진국이지만 정부가 갉아먹을려고 매일 싸웁니다.ㅋㅋ
일본은 돈이라도 있지요 한국은 그냥 영어못하는 필리핀입니다.

결론은 한국의 인프라는 좋아보입니다. 근데 소프트 웨어는 전쟁직후랑 다를꺼 하나도 없어요
문화적 아노미 현상이 극으로 치닫고 있지요.

안되면 되게하라(불법이든 상대방을 죽이든), 노력해라(공은 위에서 다가져가지만),
전라도는 빨갱이다(60년도 더된 전쟁이네요), 국가에 충성해라(독립유공자 사는거 봣나요?),
요즘 애들은 싸가지가 없어(싸가지 없는 노인이 훨씬 많아보입니다),
우리때는 힘들어도 다 햇어(그렇게 해서 부패가 축적된겁니다 노예님),
우리애가 공부는 안하고 게임만해요(프로게이머가 100억씩 버는거 보여드리지요),

정확히 말하면 미국이민 안옵니다 비싸고 정착이 힘들거든요.
미국이민 올정도면 엘리트거나 좀 사는 집이고요.
다들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로 가는 추세이지요.

더 얘기할려면 몇날며칠을 하겟지만 자기 경험에 비추어 시선을 바꾸어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한국적 무의식에 얼마나 많은 결함이 있었는지.
그것들이 한국을, 아랫세대를 어느정도 망쳤는지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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