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럽기만 한 내 고향 한국, 한국인들

1년간 겪어본 20년만에 찾은 내 고향 한국의 모습.

1. 어딜가나 풍겨져 나오는 하수구 냄새.

2. 식당이건 술집이건 늘 한결같이 '나가서 왼쪽' 에 있는 좁고 냄새나는 화장실.

3. 아직도 줄서기 문화가 자리잡지 못한 나라.

4. 사람이 내리기도 전에 밀고 타는 엘리베이터.

5. 짜증이 가득 묻어있는 사람들의 표정.

6. 마켓, 버스, 식당에서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밀고 치고 다니는 사람들.

7. 인도로 달리고 행인과 함께 건널목을 건너고 헬멧도 쓰지 않은채 신호를 무시하고 마구 달리는 오토바이들에 대해 무감각한 사람들.

8. 아무도 건너지 않는 건널목 신호 빨간불에 서 있으면 뒤에서 빵빵 거리는 자동차들.

9. 식당 테이블위에 있는 두루마리 휴지.

10. 뒷처리한 휴지가 가득 휴지통에 담겨있는 호텔 화장실.

11. 스탑 싸인이 없는 나라.

12. 유난히 가래가 많이 끓는 사람들.

13. 식당에서 신발을 벗고 밥을 먹는 사람들.

14. 인터넷이 세계에서 제일 빠르다는 착각을 하고 사는 사람들. (나도 그런줄 알았었지만..)

15. 높은 건물들이 많이 생겨야 선진국이 되는 줄 아는 사람들이 모여 온동네 쓰레기를 한곳에 모아두는 나라. (한 여름 악취와 벌레...)

16. 주차관리인과 경비들이 막강한 권력자 행세를 하는 나라.

17. 한쪽 욕실에서 더운 물을 쓰면 다른 한쪽에선 더운물을 못쓰게 만들어 놓은 싯가 6억짜리 아파트와 그걸 아무렇지 않게 받아 들이고 사는 사람들.

18. 한 여름에도 한 번 입은 티셔츠를 갈아 입으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사람들.

19. 버스, 지하철, 식당, 술집, 등에서 아무렇지 않게 큰소리로 싸우는 사람들과 멀리만 있는 경찰관들.

20. 신호를 지켜 안전운전을 요구하는 승객을 이상하게 쳐다보는 택시기사들.

21. 대중 목욕탕 바닥에 침을 뱉는 행위를 비난하자 - 넌 침 안뱉고 사냐?

22. 화장실내 금연 표시 밑에 붙어있는 재떨이.

23. 양말 팬티를 빨아 널어 놓는 드라이 사우나.

24. 아직도 여러명이 식당엘 가면 메뉴를 통일하는 사람들.

25. 술에 취해 길에 잠들어 있는 양복입은 회사원들.

26. 주택가와 유흥가의 구분이 없는 나라.

27. 딸과 함께 찾은 식당 옆에 버젓이 있는 대문짝 만한 키스방 간판.

28. 두 세번 부르면 짜증내는 식당 종업원들. 눈치를 보지 않으면 큰소리로 욕을 하는 손님들.

29. 식당에서 맘껏 뛰어노는 아이들.

30. 사람다니는 길과 자동차 다니는 길의 구분이 없는 나라.

가장 중요한 것은...이젠 좀 변해야 하지 않겠냐고 개탄하는 사람을 매국노 취급하는 한심한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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