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펑펑 울고 '생각하고' 다시,시작하자

글쓴이: 한마당  |  등록일: 09.20.2023 13:42:36  |  조회수: 820
'타이어에 못이 박혔던 날'

못을 빼내는 일이
바람 빠지고
주저앉는 일이라면

산다는 게 더러는
타이어에 박힌 못을
함부로 뽑아내지 못하는 것이라서

가슴에 박힌 못의
와락 쏟아져 나올 슬픔을
막아주는 것이라서

가슴팍에 박힌 못을 끌어안고
사는 지도 몰라

-박정열,2020 시민공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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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한마당  8달 전  

    가족사진

    부모님들이 우리를 꽃피우기 위해 거름이 된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자식들을 위해 거름이 되고,
    그렇게 핀 꽃들도 또 거름이 되어야 하는 것은
    인간 뿐만 아니라  자연이 선택한 모든 생명체가 그렇습니다.
    자신의 유전자를 더 발전시켜 미래의 도전에 응전할 수 있도록 진화를 시키는 것입니다.
    본능적으로 새끼를 보호하는 것은 이기적인 유전자의 선택입니다.
    그렇게 해야 후세에 자신의 유전자가 살아남기 때문입니다.

  • 한마당  8달 전  

    어떤 날은 일찍 돌아가는 게
    세상에 지는 것 같아서
    길에서 어두워지기를 기다렸고
    또 어떤 날은 상처를 감추거나                                                                                                         
    눈물 자국을 안 보이려고
    온몸에 어둠을 바르고 돌아가기도 했다.

    -이상국,<오늘은 일찍 집에 가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