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렴치한 이삿짐 업체

글쓴이: aran  |  등록일: 11.02.2013 00:23:46  |  조회수: 12157
이렇게 오픈된 공간에 글을 쓰는걸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너무 억울하고 화가나고 심지어 하소연 할곳도 없고....
혹시나 다른 사람들도 저같은 피해를 당할수도 있겠다 싶어
이렇게 긴 글을 올립니다.

저는 얼바인 살고 사실 오늘 이사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다른 일들때문에 신경을 못쓰다가 2일전인 수요일 한 이삿짐 업체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서X 이삿짐
라디오코리아 업소록을 보니 얼바인 애너하임 두곳에서 영업을 하시는것 가더군요
전화번호는 똑같던데.,.. 머 여튼...

물론 전화로만 이루어진 가계약 이였구요.
말씀도 시원 시원하게 하시고 다른 곳보다 가격도 싸게 해주셔서 이쪽으로 결정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얼바인에서 바로 근처인 터스틴으로 이사가는데
짐도 별로 없어서 한두 시간이면 끝낼수 있을 정도인데,
보통의 업체들은 장비 운용비며 사람 운용비 관계로
한시간이든 두시간 이든 미니멈 세시간을 차지 하는데

이쪽에선 미니멈 두시간으로 하고 정말 일찍 끝나면 좀더 빼주겠다고 까지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고마워서 대신에 그쪽이 다른일 하는데 최대한 피해가 안가도록
목금토중에 아무때나 시간을 맞춰드리겠다고 했죠
그래서 처음 결정한것이 금요일 3시였고
수요일 오후에 다시 전화가 오셔서 금요일 아침 8시로 하자 하길래
알겠다고 맞춰드리겠다고 했습니다.
7시반에서 늦어도 8시면 도착할거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정신없이 목요일이 지나고 금요일이 되었습니다.

몇몇분들은 이미 예상 하셨겠지만,
네.. 안왔습니다..
정말 황당 하더군요 처음엔 좀 늦나보다 하고 기다렸는데
8시가 훌쩍 넘어도 안오더라구요 그리고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받습니다. 오피스도 셀폰도 계속 전화를 해봤지만 전화를 안받었습니다..
너무어이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아시다시피 이사라는게 단순히 저와 이삿짐 업체만의 일이 아니잖아요?
그 스케줄에따라 아파트 컴퍼니도 연관되고 인터넷이며 전기 물까지
저같은 경우에는 인터넷은 하루전날 끊어졌고
전기가 기다리는중에 끊어졌고 심지어 새로 이사가시는곳에 사시는 분이
일부로 오전 시간을 비워두고 기다리고 계셨는데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무슨일이 있는거 아닌가 하는 미련만 자꾸 남아서 전화를 계속 넣어봤지만
11시가 되도록 안받더군요.
친구를 시켜서 다른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니
바로 받길래 미련을 접고 일단 이사부터 해결하려고 다른 업체를 수소문 하였습니다.

역시 주말에 갑자기 오늘 내일 이사가 가능한 이삿짐업체를 찾는건 매우 힘들었습니다.
더이상 가격은 문제도 아니었죠.

이삿짐 업체랑 전화하면서 들어보니
월말이라 이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제 이사는 돈이 많이되는 이사가 아니라서
아마 다른곳에 더 튼일이 들어와서 그쪽으로 가지 않았나 싶다는군요

물론 돈을 많이 버셔야죠
다들 돈벌려고 일하고 있는거니깐요
아무리 그래도 정말 이해 할수가 없었습니다.
최소한 전화라도 해줬으면
스케줄을 조절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래도 매력이 없는 잡이라면 다른 업체를 찾아 보라고 말이라도 해줬으면
이렇게 시간 돈 피해 안입고 화가나지 않았을텐데..
그마저도 안하고 그냥 배째라는 식으로 전화조차 받지 않으니 정말 화가납니다.

이사도 나름 신용으로 하는 일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최소한 그 업체에게는
그냥 욕한번 하고 잊어버려야지 하다가도
지금도 사람을 호구롤 보고
"일단 약속잡고 더 큰잡 생기면 그리가고 전화만 안받으면 지들이 어쩔꺼야?"
이런 마인드로 누군가랑 견적을 애기 하고 있을것 같아
그게 너무 화납니다.
저를 X 먹이고 얼마나 더 버셨는지는 몰라도
남은 생각 안하고 파렴치하게 번 그돈 만큼은 꼭 손해를 입히고 싶네요


부디 다른분들은 저같은 피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혹시나 그업체랑 계약 되어있는분 계시면 한번더 꼭 확인 하시구요
저같으면 저런 업체에게는 제짐을 맡기는것도 꺼려 지네요

ps. 그런데 정말 저런 피해를 안입을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사는 항상 멀리 돈될만한 거리로, 짐도 최대한 모아모아서 가야 하나요?
아니면 전화로 계약하지말고 직접 찾아가서 계약서라도 하나 받아야 하나요??

PS2. 혹시나 사장분 이글을 보신다면 정말 물어 보고싶은게 하나 있습니다.
만약에 제가 전화상으로 약속 잡아놓고. 그날 오셨을때
"다른 업체 알아봤는데 더 싸게 해준다고해서 그업체랑 하기로 했으니 그냥돌아가라"
라고 말한다면 웃는 얼굴로 저한테
"그래요 그럼 다음기회에 뵙죠" 하실수 있겠어요?
찔리는게 있으니 전화 안받는거 같은데
차라리 미안하게 됏다고 저한테 욕한번 먹는게 낫지 않았겟어요?
그렇게 그냥 무시하시니 이런데다가 글 남기게 되는게 아닙니까.
그리고 카톡사진 보니 교회에서 찍은 본인 사진 올려놓으신거 같은데...
사진 내리시죠
교인으로서 정말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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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angelawu  11.02.2013 11:20:00  

    당신이 서x 이삿집 이라고 쓰면 다른 "서"짜 들어간 이삿짐 센터 전부 피해입습니다.

    상호명 똑바로 쓰세요 여기는 한국이 아닙니다.

  • aran  11.02.2013 13:16:00  

    "서X 이삿짐
    라디오코리아 업소록을 보니 얼바인 애너하임 두곳에서 영업을 하시는것 같더군요...."
    다른곳에 피해 안가게끔 써놓았습니다. 한번 검색해 보세요..
    그렇게 생각없이 글 올리는 사람 아닙니다.

  • aran  11.02.2013 13:19:00  

    그리고 이번일 겪고 보니 저와같은 피해를 경험 하신 분들이 꽤 많더라구요..
    단지 저 업체뿐만 아니라 저와 같은 피해를 입을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고
    다른분들은 그런 피해 안 입었으면 하는 마음 으로 올린 글입니다.
    이사 업체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저런 피해 당하지 않게 좋은 팁을 주신다면 더 좋을것 같네요.

  • anfa  11.02.2013 13:51:00  

    속았다는 분憤함,  이해 합니다.  그냥 넘어 가시는 게 현명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생활 하시려면, 수업료 치루었다 하시고,,,,
    짐이 그리 많지 않다면,  유홀(U haul) 이나, (Budget(스펠?) 같은 데에서 조그마한 트럭 빌리고, 그 주위에 있는 멕시칸 친구들 중에서 골라 이사 하시는 게,
    운전 해 주는 사람도 찾으면 됩니다. 
    훨씬 싸게 들고 스트레스 안 받고,,,,

    제 경우,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7,8년 전, 발렌시아 동네(캐년 칸추리),에 살다, 엘에이 아파트로 이사 하려,
    가구와 냉장고, 세탁기 등 (한국 고가구 등, 기타, 물건이 좀 많았습니다))을 처분하려, 어느 (만물상)에 전화로 일차 얘기를 나눴죠,
    날짜는 이사 하기 5일전으로,        그런데, 이사하기 하루전에 온겁니다. 물론 이핑계, 저 핑계 대면서,    트럭에 멕시칸 두명 데리고,    집안을 둘러 보더니,  휙 돌아 서서는 제 집사람에게    "사모님, 그라지 세일로 파세요 " 하면서 트럭으로,,    (그때서야, 그의 작전(상술)이란걸 깨달았으나, 어쩝니까,  내일 새 주인이 이사 오는 데),      제가 그랬죠, "이 보세요, 얼마 줄 건지 애기도 않고, 그러면 첨부터 왜?,,,,,"    "500불 !" ,,,,,     
      어떤 사람은 밤새도록 도끼로 때려 부쉈다는,,,,

  • freechal  11.02.2013 14:59:00  

    저도 비슷한 경험 있습니다.

    바로 당일 약속시간에 전화와서는 애들이 혼자서는 않가려고 한다는 둥
    돈을 더 주라고 하더군요

    기가 막혀서 할 말이 없더군요

    성질나서 되었다고 끊으라고 했는데

    잠시후에 맥시칸이 전화와서는

    팁 오케이?  하더군요

    냉장고 하나 0.5마일 떨어진 곳으로 옮기는 건데 말이죠

    나중에 다른 이삿짐 없체에서도 놀랄 정도였으니까요

    옮기고 싣고 옮기고 다해서 15분만에 끝났으니까요

  • Calife  11.08.2013 15:22:00  

    저희도 만물상에서 안 좋은 경험이 있었는데 정말 나쁘군요.저희만 그런줄 알았더니 문제가 있는곳이군요

  • Innovativedesignusa  11.01.2018 16:57:00  

    붕x 이삿짐만 하겠습니까???
    40분 늦는 건 기본이고, 사장이 와서 슬쩍 들려보더니  가더라구요.. 맥시칸 분 2명이 일하는데.. 2 bed 짐이 얼마나 있다고.. 침대 1, 장식장 1, 쇼파1, 책상 1 ,식탁 1, 박스 20개.. 짐 은 제가 다싸났구요.. 그걸 스토리지에 움기는데 4시간 말이 됩니까? 스토리지에 짐도 오전 엉망으로 쌓아놔서.. 지금 짐 아래 무슨일이 버러졌는지 짐을 빼바야 아는 상황입니다.. 짐이 흘러 내리니까 테이프오 둘둘 감아놓고.. 아휴. 진짜 일은 엉말 , 써비스도 엉만에.. 사장이 제가 이런얘기를 정중이 했는데.. 막 쌍욕 하면서 .. 제가 어린넘이 반말한다고.. 자기는 커스토머한데 욕하면서.. 한국 꼰대 마인드로 막 욕하는데 .. 너무 당황해서 전화를 끈어버렸음니다..
    다시는 이런 업체 도 아닌 야매 이삿짐이 이용 않할꺼구요.. 이 글 읽는 분들.. 오랜지카운 에 붕 으로 시작하는데 한군데 입니다. 조심하시고 다시는 저같은 피해자가 생지길 않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