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훗날,당신이 낯선 사람처럼 느껴지는 것이 무서울까 봐..."

글쓴이: 빨간사과 세개  |  등록일: 02.03.2014 10:07:44  |  조회수: 1414
내가 그 때 그토록 마음 아팠던 까닭은

진눈깨비가 내려서도 아니고

당신이 너무 멀리 있어서도 아니며

당신의 편지가 슬펐던 것만도 아니었습니다.



먼 훗날 당신과 내가

어느 길 모퉁이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

그냥 스쳐지나 갈지도 모른다는

그 사랑의 "허구성" 때문이었습니다.



- 무라카미 류,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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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나도왔네1  02.03.2014 13:49:00  

    아,

    어느 길 모퉁이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

    그냥 스쳐지나 갈지도 모른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