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종교와 일상에대해..

글쓴이: 정도검  |  등록일: 02.15.2015 13:50:43  |  조회수: 1232
특별히 어느 종교를 싫어하거나 배척하는건 절대 아니지만,
잠시 오늘 아침 일어났던 일에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오전 9시가 조금 넘은시간이었는지.. 잠시 볼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던중 한인타운 8가 버몬코너 신호등에 서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제차안에서는 Carlos Santana의 잔잔한 기타연주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요즘 다소 지친 몸과 마음에 오랜만에 들어보는 음악이 반가워서 조금 볼륨을 키웠죠.

그런데 때마침 제 차 바로옆 건널목 코너에서 양손에 성경책과 확성기를 든 어느 라틴계 남자분 한분이 갑자기 소리를 높이기 시작하는거에요. 마치 제 노래소리에 결코 지지않겠다는 듯, 막 소리지르시다 기침까지 하면서 고래고래 그들의 설교를 강연하시던군요. 결국 제 차를 출발하고 난다음 그들의 고함소리도 차츰 잔잔해지더군요.

아마도 그들에게는 제 차안의 기타소리가 왠지 그들의 설교를 방해하는 사탄의 음악소리로 들렸나봅니다. 어찌보면 그들의 확성기소리또한 그 주변을 지나는 원치않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누가 될수도 있는 상황인데도 말이죠. 더우기 사람들은 오히려 제 차의 음악소리를 더 반겨하는 눈치였던걸요.

결론은 제가 잘했다는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모든 세상안의 법칙과 룰들이 만일 함께 더불어 조화롭게 공존하며 번영하고자하는 의지와 목적에 적합하지 않는것이라면, 그것이 정말 우리 모두에게 유익한것인가하는 진지한 성찰이 있어야되지 않을가요. 정작에 중요한것은 지금이자 이 순간일텐데, 어쩌면 우린 매일 그저 있을거라 기대에부푼 내일을 위해 여전히 수많은 오늘을 희생해가며 살아가는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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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JerseyBoy  02.15.2015 18:53:00  

    원글님, 사람이 고등학교 나 대학교 졸업 하는날 죽는다 치면 그렇게 오래 공부를할가요?  7-80 년 살것 같으니 12 년 이나 16 년 싫어도 투자 하는거지요. 인생이 개같이 죽는날 모든것이 끝난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종교에 신경을 쓰지 않겠지만 종교를 믿는 사람은 지상에서 7-80 년 사는것은 영생에 비하면 아주 짧은 시간 이지요. 지금 2-30 대 사람은 7-80 까지 살면 오래 사는것 같지만 이제 나이좀 들면 시간도 빨리가고 인생이 짧다는것을 느끼게 되지요. 그러니 님이 느끼는것도 그 가두 선교 하는 사람도 다 틀린게 아닙니다. 님도 앞으로 6-70 이되면 느끼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