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포에 연타 맞은 뉴욕증시

글쓴이: sarah35  |  등록일: 02.25.2020 16:53:51  |  조회수: 261
미국 뉴욕증시가 연이틀 3%대 급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진 탓에, 가파른 급락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조차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미 언론들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79.44포인트(3.15%) 하락한 27,081.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7.68포인트(3.03%) 내린 3,128.21에, 나스닥 지수는 255.67포인트(2.77%) 내린 8,965.61에 각각 마감했다.

3대 주가지수 모두 이틀 연속으로 가파른 하강 곡선을 그린 것이다.

전날 다우지수는 1,031.61포인트(3.56%), S&P500지수는 111.86포인트(3.35%), 나스닥지수는 355.31포인트(3.71%) 각각 하락한 바 있다.

다우지수만 놓고 보면 이틀간 1,900포인트 이상 주저앉았다. 나스닥은 9천선이 무너졌다.

유럽증시도 이틀 연속 급락했다.

영국의 런던 FTSE 100은 1.94% 내린 7,107.88,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1.94% 내린 5,679.68,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1.88% 하락한 12,790.49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2.07% 하락한 3,572.51을 기록했다.

유럽 내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독일과 스위스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양상이다.

투자자들은 무엇보다 뉴욕증시의 연이틀 급락세에 주목했다.

다우지수 또는 S&P500지수가 연속으로 3%대 급락세를 이어간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다우지수는 지난 2018년 2월 당시 3거래일 시차를 두고 5일(-1,175포인트)과 8일(-1,033포인트) 각각 폭락한 바 있다.

마켓워치는 "2016년 6월 3~4%대 연이틀 하락한 이후로는 근 4년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초반 180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반등을 시도했지만, 곧바로 상승 폭을 줄이면서 하락세로 되돌아갔다.

채권시장의 움직임이 증시의 반등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코로나19 공포' 속에 안전자산인 국채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는 가파른 하락세(국채가격 상승)를 이어갔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장중 1.31%까지 하락하면서 지난 2016년 기록한 기존 최저치(1.325%)를 뚫고 내려갔다.

여기에 미국 본토 역시 코로나19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보건당국자의 경고음까지 나오자, 뉴욕증시는 빠르게 낙폭을 확대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나라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 영토에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대비해야 하고, 이것이 아주 나쁠 것으로 상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의회에서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로 발병할 경우 마스크가 크게 부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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