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입시 비리 연루 학부모 부부에 각각 징역 1개월

글쓴이: everylee  |  등록일: 10.09.2019 09:18:09  |  조회수: 181
처음으로 부부 나란히 징역형…"딸이 어떻게 될지 걱정됐다"

 '미국판 스카이캐슬'로 불린 대형 대학 입시비리 사건에 연루된 학부모 부부에게 각각 징역 1개월이 선고됐다.

이번 사건으로 부부가 나란히 징역형을 받기는 처음이다.

미국 대학 입시비리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그레고리 애벗(좌)과 마샤 애벗(우)

보스턴 연방지방법원은 8일(현지시간) 사기와 공모 혐의로 뉴욕 소재 포장업체 대표인 그레고리 애벗과 전직 언론인인 아내 마샤에게 각각 징역 1개월을 선고했다고 AP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들 부부는 딸이 응시한 SAT·ACT 등 대입 시험 점수를 더 얻기 위해 감독관을 매수, 일부 과목의 성적을 조작하는데 총 12만 5천달러(약 1억 5천만원)의 뒷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애벗 부부가 딸을 명문대인 듀크대에 진학시킬 목적으로 점수 조작을 시도했다며 각각 징역 8개월과 벌금 4만 달러(4천700만원)를 구형했다.

이들은 지난달 선고를 앞두고 보스턴 연방지방법원의 인디라 탈와니 판사에게 '반성문'을 보내 선처를 바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고리는 편지에서 그의 지난 행동이 "잘못됐고, 어리석었다"면서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중이 느끼는 것처럼 자신도 자기 행동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면서 "모든 부끄러움과 책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아내 마샤도 입시비리의 총괄 설계자인 윌리엄 릭 싱어 컨설턴트가 처음 부정행위를 제안했을 때 "거절했어야 했지만, 마치 그(싱어)가 생명줄처럼 보였고, 내가 포기한다면 딸이 어떻게 될지 걱정됐다"면서 선처를 구했다.

한편 입시비리 관련 기소를 전담한 매사추세츠 연방 검찰청 앤드루 렐링 검사는 애벗 부부 등과 달리 혐의를 부인하는 다른 피고인들에게는 더 긴 형량을 구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50만 달러(5억6천700만 원)를 주고 두 딸을 명문대에 부정 입학시킨 TV 스타 로리 러프린을 지목해 이들이 무죄를 주장할수록 장기 형량을 구형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번 입시비리 사건으로 이미 선고를 받은 이들은 총 5명으로, 최소 징역 14일부터 최대 5개월 형을 받아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DISCLAIMERS: 이 글은 개인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