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조폭 연루 방송, 탈당 논란 확산

글쓴이: 썰전  |  등록일: 08.03.2018 16:47:20  |  조회수: 172
SBS의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조폭연루’ 방송이후 불거진 ‘진실 공방’과 이 지사의 더불어민주당 탈당논란이 갈수혹 확산하는 양상이다. 이 지사측은 SBS와 ‘그알’ 제작진에 대한 법적조치를 공식 예고했고, 공지영 작가는 이 지사의 탈당을 요구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의 발언에 힘을 실어주는 글을 올렸다.

◆이재명 지사측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대한 법적조치 예고

이 지사측은 3일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대한 최종 입장문을 밝히고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이 지사 측은 이날 이 지사의 페이스북을 통해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담당PD는 쉽게 확인할 수 있었던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방송을 제작했다”며 “즉, 방송에서 조폭연루의 근거로 제시한 내용들이 '팩트'가 맞냐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담당PD는 그저 공정했다고 주장만 할 뿐 사실관계가 틀렸다는 이재명 지사의 지적에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고 공격했다.

또한 “담당 PD와의 통화는 공식 취재에 응한 것이었고 공식 취재내용의 공개여부는 SBS가 스스로 판단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면 될 일”이라며 “그럼에도 취재원에게 공개에 동의하라고 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인 ‘팩트 확인’을 외면하려는 ‘논점 흐리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 측은 “이번 ‘조폭몰이’는 공무에 관한 것이자 성남시민 나아가 경기도민의 명예에 대한 것으로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며 “따라서 ‘조폭몰이’의 허구를 밝히기 위한 법적조치에 돌입할 것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 지사 측은 ‘조폭몰이 팩트체크’ 자료를 내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을 5개의 쟁점 분야로 나눠 조목조목 되짚었다.

김납준 경기도 언론비서관은 “이날 입장문은 지난달 21일 ‘그알’이 방송된 뒤 3일 만인 24일과 지난 1일 2차례에 걸쳐 내용증명을 보내 의견을 요청했지만‘통화내용 공개’ 등 물타기에 나서는 행태를 더이상 두고 볼수 없어 이를 바로잡기 위한 죄종 입장”이라며 “조만간 공식적인 법적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이 지사는 지난달 24일 SBS에 보낸 1차 내용증명서를 통해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사실관계를 조사하면 금방 알 수 있는 사실들을 누락 혹은 왜곡하거나 명백히 사실에 반하는 내용을 보도했다”며 사실과 다른 방송을 하게 된 경위를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지난 1일 두 번째 내용증명서를 통해 추가로 반론을 제기하며, SBS와 담당 연출자의 의견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그알’ 제작진은 “공익적 목적 아래 충분한 취재, 조사, 확인 과정을 거쳐 보도했다”고 반박하면서 취재 과정에서 이루어진 이 지사와 담당 PD의 전체 통화 내용을 공개할 것에 동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SBS의 요청에 이 지사는 휴가중인 지난 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또 다시 날을 세우며 공개사과 요구는 물론, ‘그알’알프로그램 폐지까지 언급하며 날을 세웠다.

이 지사는 페북에서“‘그알’사실왜곡에 이어 화면조작까지 했다”며 “이 정도면 프로그램 폐지하고 방송사 공개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21일 방송된 ‘그알’에서 자신의 조폭 유착 의혹을 증언한 제보자의 인터뷰를 두고 ‘이중 인터뷰 논란’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1년의 시차를 두고 진행된 태국과 필리핀 인터뷰인데 등장인물에 장소와 카메라 각도 소품 위치, 모양까지 똑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틀린 팩트들을 제시하며 왜 사실과 다른 방송 했냐고 두 번이나 내용증명으로 물어도, 답은 없고 ‘공정방송이었다’만 주장하는 SBS”라며 “그 사람 죽이고 싶다? 그것만 알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의 탈당논란에 가세한 공지영 작가, 이 지사 탈당해야

공씨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냥 생각해봤다”며 “안희정을 탈당시키지 않았다면 지금쯤 재판마다 민주당 언급되고 지지자와 반대자들 나뉘어 의견 갈리고 ...”라고 글을 올렸다.

글의 내용은 민주당이 올초 미투로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안 전 충남지사를 즉각 제명하는 등 신속히 대처하면서 안 전 지사 사태에 따른 당의 혼란과 피해가 크지 않았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는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탈당론까지 나온 이 지사 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안 전 지사의 경우처럼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해석될 수도 있어 보인다.

공씨는 또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 대표 후보의 네거티브 전략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이재명(경기지사)에 대한 당 지도부의 입장이 최근 당의 징계를 받은 다른 인물들에 비해 공정하지 않은 채로 지속되니까 그에 따른 신뢰가 떨어져 지지율도 떨어진 거죠”라는 한 페친의 글을 올리고는 “맞아요”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민주당이 이 지사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아 지지율이 떨어졌다며 이 지사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진표 의원은 이와 관련, 3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도덕성과 관련한 의혹에 계속 질질 끌려가고 있다”며 이에 따른 당 지지율 하락을 우려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에 열리는 첫 민주당 차기 당 대표 합동연설회에 참가하기에 앞서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의 비전 및 향후 당의 운영계획’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13지방선거 때 도덕성 문제가 있었던 안희정 전 지사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우리가 즉각 정리하고 처리했는데, 이재명 지사의 경우 우리 당의 경기도지사 후보였기 때문에 당이 욕을 먹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보호했다”며 “취임한 지 한 달여가 지났는데도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또 새로운 의혹이 생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 지사의 주장처럼 아무 근거없는 의혹이고 비방이 분명하다면 그걸 입증하고 확실하게 정리해서 당의 부담을 최소화해달라”며 “어떤 분은 사법절차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데 이 사안이 한 두 개가 아니라서 4~5년은 걸릴텐데 그 때까지 당이 부담을 안고 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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