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공동취재단,성도현 기자 = 남북이 31일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비무장지대(DMZ) 내 공동유해발굴·DMZ 내 상호 시범적 GP(최전방 감시초소) 철수' 등 추진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다만 공동보도문은 채택하지 않았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육군 소장)은 이날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 회담 직후 결과 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항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대표는 "구체적 이행 시기 및 방법 등에 대해서는 전통문 및 실무접촉 등을 통해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 군사분야 합의 사항 추진에 있어서 상호 입장을 일치시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대표는 "우리 측은 9월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서울안보대화'에 북측 대표단을 파견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하는 국방부 차관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측은 초청장을 상부에 보고해 대표단 참석 여부를 전달해 주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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