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폭연루설 보도 SBS에 '반론 및 의견 요청서' 보내

글쓴이: 갓블레쓔  |  등록일: 07.26.2018 16:23:20  |  조회수: 78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의 지난 21일 조폭연루설 보도와 관련, SBS측에 ‘반론 및 의견 요청서’를 보냈다고 26일 밝혔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25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SBS측에 30일까지 사실과 다른 방송을 하게 된 경위와 이후의 조치 등에 대한 의견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며 요청서 전문을 공개했다.

이 지사는 ‘반론 및 의견 요청서’를 통해 “SBS는 지난 21일 ‘그것이 알고싶다’ 1130회에서 자신이 폭력조직인 성남국제마피아파 및 성남국제마피아파의 주요 조직원이 설립한 주식회사 코마트레이드와 유착관계가 있어 성남시장 재직 시절 코마트레이드에 특혜를 주었다는 취지로 방송했다”며 “(그러나)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사실관계를 조사하면 금방 알 수 있는 사실들을 누락 혹은 왜곡하거나 명백히 사실에 반하는 내용을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특히 “고 임OO씨가 2015년께 태국 파타야에서 성남국제마피아파 소속 조직원 김OO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안타까운 사정을 먼저 보여준 뒤 코마트레이드의 대표가 김OO의 도피생활을 도왔던 것으로 보이고, 이러한 코마트레이드는 자신과 유착관계가 의심된다고 보도했다”며 “(그러나) 시청자들로서는 이러한 악의적인 편집으로 인해 자신이 중대한 범행을 일삼는 폭력조직을 도와왔던 것으로 오인할 소지마저 있다”고 지적했다.

SBS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Δ인권변호사인 이재명이 2007년 조직폭력집단 ‘국제마피아’ 조직원 2명 변호 Δ조직원 이모씨와 연관된 회사가 성남시와 3000만원, 성남도시공사와 1000만원의 주차시스템 수의계약 Δ또 다른 조직원 이모씨가 ‘코마트레이드’ 설립해 성남시와 협약을 맺고 ‘주빌리은행’ 후원, 성남FC 경품 후원 등을 사례로 제시하며 이 지사와 이들 조직 간 유착의혹을 제기했다.

이 지사는 “이처럼 (SBS) 이OO 연출자의 편집에 의하면 마치 자신이 인권변호사임에도 돈을 벌기 위해 성남국제마피아 사건을 변호했고, 이를 계기로 코마트레이드의 이 대표 등 조직원들과 친분을 쌓았으며, 성남시장으로 당선된 이후에는 코마트레이드 및 성남국제마피아의 조직원과 연관된 회사에 특혜를 주는 등 유착관계를 맺었다는 것처럼 보이나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는 “2007년께 자신이 폭력조직의 조직원으로 기소된 피고인들 중 2명을 변호하였던 이유는 아무리 용서받을 수 없는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기소된 자라고 하더라도 판결이 선고돼 확정되기까지 무죄로 추정되므로, 재판 과정에서 억울함이 없게 충분한 방어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변호인으로서의 신념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지사는 “게다가 의뢰인들은 자신은 조폭이 아니라면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상황이었다. 나아가 자신의 의뢰인은 코마트레이드의 이OO 대표가 아니었다”며 “당시 기소된 피고인들 숫자는 47명이었고, 이 정도 인원이 동시에 재판을 받을 경우 법정 전체가 가득 차서 다른 피고인들은 누가 출석했는지 알기 어려울 뿐 아니라 재판 중에는 자신의 의뢰인에게만 집중하기 때문에 다른 피고인에게 관심을 가질 여유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OO 대표가 코마트레이드의 대표 자격으로만 성남시 중소기업인대상 신청서 및 근거자료를 제출했다는 보도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코마트레이드는 2015년 설립돼 기업활동을 시작했으므로 수상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나, 이 대표는 2012년께 성남시 관내에 주식회사 코마란 회사를 설립·운영하다가 2015년 코마트레이드를 추가 설립해 코마트레이드뿐 아니라 코마 관련자료를 성남시에 제출했다. 무엇보다 2016년 성남시 중소기업인대상 수상 심의와 관련해 자신은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조직원 이모씨와 연관된 회사가 성남시와 3000만원, 성남도시공사와 1000만원의 주차시스템 수의계약을 하고, 또 다른 조직원 이모씨가 ‘코마트레이드’ 설립해 성남시와 협약을 맺은 뒤 ‘주빌리은행’ 등을 후원해 유착의혹이 제기된다는 보도내용에 대해서도 “특혜를 준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어 “SBS는 이 같이 왜곡되고 사실과 다른 방송을 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한 의견을 오는 30일까지 보내주시기 바란다”며 “의견을 검토한 뒤 추후 반론보도, 정정보도, 손해배상 청구, 명예훼손으로 인한 고소 등 법적 조치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의 이 지사 조폭연루설 보도를 놓고 이 지사와 SBS간 법정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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