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핵화 일정 마련' 마지노선은 8월 말

글쓴이: 갓블레쓔  |  등록일: 07.06.2018 11:41:06  |  조회수: 182
미국 정부가 북한 비핵화 일정 마련 등의 '마지노선'을 오는 8월 말로 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CNN은 5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아직 북한과 (비핵화의) 공통된 목표나 시간표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백악관과 국무부는 늦어도 8월 말까진 북한 비핵화에 관한 확실한 일정이나 세부사항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당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약속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그러나 이 성명엔 비핵화의 구체적인 방법이나 대상·시한 등에 대한 사항은 명시되지 않아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온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8월로 예정돼 있던 한국과의 연례 합동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일시 중단하기로 한 상태.

때문에 북한이 이때까지도 비핵화에 관한 진전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한미 양국 정부 모두훈련 재개 압박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게다가 앞서 일부 언론들이 보도한 것처럼 김 위원장이 올 9월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경우에도 그에 앞서 비핵화 문제에 관한 일정한 성과가 제시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와 관련 미 정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6~7일 평양 방문을 계기로 북한 비핵화에 관한 구체적인 절차와 향후 회담 일정이 논의되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 정부 당국자들은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을 계기로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 가운데 하나인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파괴되고 있다"고 했던 북한 내 미사일 시험장들의 폐쇄 시한 제시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그러나 '북한이 언제, 어떻게 핵무기를 폐기할 것인가'에 대해선 여전히 세부안을 도출하기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ABC에 따르면 미 국무부 당국자도 이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관련해 "새로운 청사진을 기대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부 관계자들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회담 과정에서 무기한 보류했던 추가 대북제재의 실행 가능성을 최근 다시 논의했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상당한 진전을 보이기 전까진 '최대 압력'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강조하기 위해 조치가 쓰일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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