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중미 국가 정상들에게 '엑소도스', 대탈출을 막아줄 것을 촉구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현지시간 28일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인도주의적 위기를 초래하는 대탈출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며 "중미 국가들은 자국 이민자들을 설득해 미국에 불법 입국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합법적인 이민을 환영하고 이민자들의 가족들이 헤어지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면서 "미국에 불법 입국하려는 행위는 고통스러운 여행과 더 힘든 삶이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또 "불법 이민은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중미 국가들의 국경과 자주권을 존중하는 것처럼 중미 국가들도 우리를 존중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초부터 불법 이민자 전원을 기소하는 무관용 정책을 집행하면서 2천여 명의 미성년 자녀가 부모와 떨어져 별도의 시설에 머물고 있습니다.
살바도르 산체스 세렌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보호시설에 있는 미성년자들이 기본적인 생활을 하고 있지만, 하루라도 속히 부모와 다시 만나는 것이 그들의 심리·정서적 건강에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은 "법적인 절차가 공개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미국이 이민 정책을 개혁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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