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해준 게 얼만데"트럼프, 할리데이비슨 '배신'에 연일 분노

글쓴이: 썰전  |  등록일: 06.28.2018 14:32:59  |  조회수: 2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 공장을 짓겠다는 미 오토바이 제조업체 할리데이비슨에 대한 배신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처음엔 ‘종말을 맞을 것’이라며 악담을 퍼붓더니 이젠 ‘그동안 내가 잘해줬지 않냐’며 허탈감까지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미국 제조업의 상징’이라고 치켜세웠던 할리데이비슨은 25일 유럽연합(EU)의 보복관세를 피하기 위해 EU에 판매하는 오토바이 생산 공장을 미국 외 다른 지역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트위터에 “할리데이비슨은 그들의 성공을 가져다준 사람들과 함께 100% 미국에 남아야 한다”며 “난 당신들을 위해 정말 많은 일을 했는데 결국 돌아오는 게 이거라니”라고 썼다. 그는 이어 “다른 기업들은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우리는 (이번 결정을) 잊지 않을 것이고 당신들의 고객과 이제 매우 행복할 경쟁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엔 ‘종말론’까지 꺼내며 할리데이비슨을 위협했다. 그는 “할리데이비슨 공장은 절대 다른 나라에 지어져선 안 된다. 그들의 직원과 고객들은 이미 그들에게 매우 화가 나 있는 상태”라며 “지켜보라. 그들의 공장 이전은 종말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은 항복하고 그만둔 것”이라며 “할리데이비슨의 아우라는 사라질 것이고 그들은 이전에 없던 것처럼 세금을 부과받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할리데이비슨의 공장 이전 발표 이후 트위터에 잇달아 글을 올리며 발표 철회를 압박했다. 그는 25일 할리데이비슨의 발표 직후에는 트위터에 자신이 회사를 지키기 위해 싸워줬는데도 할리데이비슨이 가장 먼저 백기투항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겉으로는 할리데이비슨의 생산 시설 이전 결정을 비판하지만 ‘미국에 남아달라’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다. 그는 26일엔 ‘EU에 대한 자동차 관세 부과’라는 당근을 흔들며 설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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