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에 마주앉는 남북 정상..1·2차 회담과 다른점은

글쓴이: 썰전  |  등록일: 04.25.2018 14:31:04  |  조회수: 110
역사적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남한과 북한 정상이 11년만에 다시 마주앉게 된 것이다.

남북은 이번 정상회담 명칭을 '2018 남북정상회담'으로 명명키로 했으나 횟수로 치면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6월13일~15일)과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10월2일~4일)에 이은 3차 남북정상회담이 될 전망이다.

'평화, 새로운 시작'을 표제로 정한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해 평화정착, 남북관계 개선 등 의제에 대해 논의한다.

이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의제가 핵심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정상 차원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팽배하다.

이번 회담은 과거 두 차례의 정상회담과 다른점이 있다.

우선 정상회담 장소가 1·2차 정상회담이 모두 평양에서 열린 것과 달리 판문점 남측구역인 평화의집에서 개최된다. 사실상 남측에서 열리는 첫 회담인 셈이다.

과거 2차례 정상회담을 했던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6·15 공동선언 등에 '적절한 시기'에 남측을 방문하기로 했지만, 끝내 실현되지 않았다.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대한민국의 땅을 밟는다는 점에서 매우 큰 상징성을 갖는다. 또한 정상회담 이후에는 남북 정상간 핫라인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향후 남북 정상 및 고위급 간 접촉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과거 1·2차 정상회담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집권 중반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에 이뤄졌던 것과 달리 이번 3차 정상회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1년이 채 안 된 시점에서 열린다.

후속 회담 개최를 위한 동력을 확보해 안정적인 남북관계 개선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자서전 '운명'에서 "지나고 보니 역시 아쉬운 게 남북정상회담이 좀 더 빨리 이뤄졌어야 했다. 그리 될 수도 있었다"며 "6자회담이 풀려서 정상회담 분위기가 무르익을 시점에 터진 미국 재무부의 BDA(방코델타아시아은행) 동결조치가 남북정상회담까지 동결시키고 말았다"고 적었다.

이어 "그 바람에 한 1년을 공백으로 흘려보냈다"면서 "그 공백 없이 정상회담이 열렸으면 남북관계는 훨씬 많은 진도가 나갔을 것"이라고 소회했다.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는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남북정상회담에선 한반도 비핵화와 군사적 긴장완화 등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 문제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는 동시에 북미관계 정상화와 북미 수교 가능성 등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와 그 조건에 대한 의견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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