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뮬러·법무차관 해임설 일축.."여전히 여기 있다"

글쓴이: 썰전  |  등록일: 04.19.2018 15:17:59  |  조회수: 1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임설이 돌았던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차관과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거취에 대해 "여전히 여기 있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3개월, 4개월, 5개월 동안 내가 그들(로젠스타인과 뮬러)을 제거할 것이라는 말들이 있었다"며,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여기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조사가 조속히 끝나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조사를 끝내고 싶다. 그리고 업무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젠스타인 차관과 뮬러 특검의 이름을 말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 2016 대선운동에서 러시아 정부 사이에 어떠한 공모가 있었다는 것을 재차 부인했다.

그는 뮬러 특검이 주도하고 있는 수사에 대해 "손실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민주당에 의해 만들어진 장난"이라고 부르며, "조사에서 누구도 이렇게 투명했던 적이 없었다. 나는 변호사들에게 '아주 투명하게 행동하라'고 지시해왔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이 뮬러 특검팀에 약 140만 장의 문서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 11일 CNN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 대신 로젠스타인 차관을 해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법무부 규정상 특검 해임은 법무장관만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로젠스타인 차관을 해임시켜 특검의 수사권한을 제한하려고 하는 것이다. 지난해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이 2016년 미 대통령 선거 당시 러시아 대사를 만난 사실이 확인되면서,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모든 수사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로젠스타인 차관이 뮬러 특검팀 수사를 감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법무부 고위 관리들에게 오랫동안 화가 나 있었다. 뮬러 특검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법무부 고위 관리들이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충분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CNN은 로젠스타인 차관이나 뮬러 특검을 직접 해임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새로운 혼란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률 전문가, 민주당 의원들, 일부 공화당의원들은 이것이 헌법적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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