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늘 MB 옥중조사 재시도..응할지 미지수

글쓴이: 썰전  |  등록일: 03.27.2018 14:41:13  |  조회수: 58
검찰이 28일 오전 10시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옥중조사를 재시도한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하기로 했던 옥중조사를 거부했었다. 이에 검찰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 사건을 담당해온 첨단범죄수사1부 신봉수 부장검사(48·29기)와 특수2부 송경호 부장검사(48·29기)를 동부구치소로 보내 이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조사에 응하도록 설득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변호인들에게 이 전 대통령께서 조사 받도록 설득해달라는 취지의 말씀을 전했다"며 "사건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시고 변호인의 충분한 조력을 받아 본인의 입장을 소명해 방어권을 행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26일 신 부장검사 등을 보내 동부구치소에 마련된 조사실에서 이 전 대통령을 조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일 예정된 시간을 2시간 정도 남긴 상황에서 이 전 대통령 측은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조용히 침묵을 지키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검찰 방문조사에 불응했던 26일 이 전 대통령은 SNS에 보수층을 자극할 수 있는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6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내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한 뒤 이 전 대통령의 SNS를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통일되는 그날까지 매년 여러분을 찾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의자에 진술에만 의존해 수사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범죄혐의를 입증해야 하는 검찰로서는 이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소환조사 당시에는 시간적 제한 등으로 이 전 대통령의 입장을 듣는데 주력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통령이 계속해서 조사를 거부한다면 검찰이 주변 인물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 상태에서도 진술 거부권은 모든 피의자에게 법적으로 있다"면서도 "중요 사건이고 (국민들의) 관심이 많다. 정상적으로 조사 절차가 이뤄질 것이란 것에 대해 충분한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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