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시진핑 악수 사진 이후 중국이 바뀌었다"

글쓴이: 스트레이트  |  등록일: 02.05.2018 14:00:22  |  조회수: 555
- 한중 정상회담 이후 부정적인 中 보도 無
- 한중 경제장관회의서 삼성전자 MOU 체결
- 롯데 애로사항 얘기하자 中 "개선하겠다"
- 김동연 "가시적 성과 노력"..3월 FTA 논의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서대청에서 열린 MOU 서명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중 정상회담 이후 이른바 사드보복이 풀리고 있다. 끊겼던 민관 교류가 재개된 데다 롯데·삼성 등 현지 기업의 애로사항도 해소되는 양상이다. 한국 정부의 고위 외교소식통은 지난 2일 북경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중 정상이 만나 웃으면서 악수하는 게 한중 관계 정상화의 가장 좋은 메시지”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악수 사진이 보도된 이후 사드로 냉각된 한중 관계가 실제로 풀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4일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현지 언론과 관료들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는 “신정부 출범 이후 양국에 긍정적인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부정적인 보도가 안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중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한 한국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과거에는 롯데라는 단어를 언급하면 중국 정부에서 만나주질 않았고 양국 채널이 단절됐다”며 “지금은 공식석상에서 만나 롯데 애로사항을 밝힐 정도로 채널이 열렸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롯데 등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거론했다. 김 부총리는 “중국 눈치를 봤다면 롯데 얘기를 꺼내지도 않을 것”이라며 “‘특별한 관심을 요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특정 기업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상호 진출기업과 금융기관의 기업 활동 여건을 개선”한다고 합의했다.

의전 수준도 높였다. 앞서 2016년 당시 한중 경제장관회의는 북경 내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에는 경제수석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에서 열렸다. 중국 측은 김 부총리에 16명의 경호 인력을 제공했다. 김 부총리를 태운 차량이 이동할 때는 도로 일부를 통제했다. 김 부총리는 2012년 이후 6년 만에 외국인으로선 처음으로 발개위 공무원 대상 강연을 했다.

기업 측도 이 같은 변화를 체감 중이다. 삼성전자(005930)는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발개위와 상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1기 MOU를 체결했지만 사드 갈등으로 2기 MOU 체결이 중단됐다.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 이후 발개위가 삼성전자에 2기 MOU를 하자는 연락을 했다. MOU에는 △삼성의 중국 내 투자확대 △표준제정 및 산학협력 △인적교류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1기 MOU 때와 달리 AI(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분야 내용이 추가됐다. 외교소식통은 “중화권 국가를 제외하면 한국은 중국에 가장 많은 직접투자(FDI)를 하는 국가”라며 “중국 내부의 (실리적) 필요도 있기 때문에 중국도 작년과 같은 상황이 지속되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 부총리는 “기업 문제와 관련해 2일 회의에서 뾰족한 해결책이 당장 나오지는 않았다”면서도 “차근차근 가시적 성과가 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국은 3월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에 나선다.


[출처=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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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알라스칸  02.08.2018 10:32:00  

    막보ㅈ 시끼 분명히 죽여야할 빨갱이시낀데 말이다..
    마눌년 싸구려 보ㅈ 구멍이 돌림방 돌려먹혀 씹창으로 흘려대는 ㅈ물이나 받아마시며 생명연장할 집구석이거든..
    씹ㅂ지 시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