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의 공공 의료 서비스인 국가보건서비스(NHS)를 5일(현지시간) 돌연 지적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영국에서 그들의 시스템이 고장 나 작동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천명이 행진하는 와중에 (미국) 민주당은 보편적인 건강보험(Universal HealthCare)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말 나쁘고 비(非) 개인적인 의료 서비스를 위해 세금을 크게 인상하려고 한다. 그만둬라(No thanks!)"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사건은 지난 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NHS 지지 집회로 보인다. 그러나 이 집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영국 정부의 NHS 예산 집행 확대를 요구하기 위한 것이다.
AFP통신은 NHS가 많은 영국인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가 또다시 영국 내 반(反)트럼프 여론을 형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지난해 영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반대 여론에 부딪혀 이를 연기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공유한 '무슬림 혐오' 영상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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