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갈 곳 생긴 女 아이스하키

글쓴이: sou**  |  등록일: 01.24.2018 13:37:59  |  조회수: 202
http://v.sports.media.daum.net/v/20180124060505997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숙원이 풀렸다. 국내 첫 실업팀 창단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도 수원시는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창단'을 발표하며 아이스하키 전용 경기장 설립과 숙소 제공 등 전폭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대표팀 주장 박종아는 실업팀 창단 소식에 "여자 아이스하키의 희망이 보인다"며 금메달을 딴 것마냥 기뻐했다.
 
수원시 염태영 시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수원시 염태영 시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진천]
 
“이제 돌아갈 곳이 생겼어요.”
 
여자 아이스하키계의 숙원이던 실업팀 창단 물꼬가 트였다. 최근 경기도 수원시는 현 여자 국가대표팀 선수들로 구성된 국내 첫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창단 계획을 발표했다.
 
수원시 염태영 시장은 1월 2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엠스플뉴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남긴 매우 중요한 평화유산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남북 단일팀의 역사적 의미를 계승 발전하고자 고민 끝에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을 창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간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은 부초 같은 생활을 했다. 각자 생업에 종사하다 국제대회가 열릴 때만 소집돼 단기간 훈련을 한 뒤 대회에 출전하길 반복했다. 초·중·고·대학팀은 물론 실업팀 하나 없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열악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문제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선수들이 다시 생계를 위해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수원시의 여자 아이스하키 창단 결정이 선수들에게 금메달만큼이나 값진 소식으로 다가온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염태영 시장 “허겁지겁 실업팀 창단 결정한 것 아니다.”
 
염태영 시장은 간담회를 열어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의 질문을 받고 답했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염태영 시장은 간담회를 열어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의 질문을 받고 답했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수원시 염태영 시장은 23일 실업팀 창단 발표 뒤, 곧바로 수원시의회 김진관 의장과 함께 충북 진천선수촌을 찾았다. 염 시장은 대표팀 새라 머레이 감독의 지휘 아래 고된 훈련을 마친 대표팀 선수들에게 실업팀 창단 결정을 직접 전했다.
 
선수단은 환호성과 함께 아이스하키 스틱을 빙판에 계속 내리치는 ‘아이스하키 스타일 박수’로 기뻐했다.
 
선수들 앞에 선 염 시장은 “최근 여러 얘기가 나왔지만, 열심히 땀 흘리며 운동하는 여러분들을 위해 수원시가 직접 나섰다. 실업팀 하나 없는 여자 아이스하키의 현실이 안타까웠다. 올림픽이 끝나더라도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다. 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실업팀 창단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업팀과 대학팀 창단은 여자 아이스하키계의 숙원이었다. 그 숙원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시에 이뤄졌다. 수원시가 실업팀 창단을 약속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학팀 창단을 추진할 계획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염 시장은 “최근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생긴 여러 일로 허겁지겁 창단을 결정한 게 아니다. 동계 스포츠 실업팀이 우리 시에 하나도 없어 그간 동계 스포츠 팀 창단을 고민해왔다.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수원 영통구 하동에 아이스하키 경기장을 짓는 것도 고민의 일환이었다. 실업팀 하나 없는 여자 아이스하키계의 어려움을 반드시 풀어드리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수원시는 향후 실업팀 창단을 위해 2018년 상반기 창단 기본계획을 세우고, 조만간 관련 조례·규칙 개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7월께 진행될 추가경정예산 편성에서 실업팀 창단 관련 예산(연간 약 15억 원 추산)을 받아 하반기에 팀 창단작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염 시장과의 대화에서 대표팀 선수들은 실업팀의 처우와 훈련 환경, 입단 절차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실업팀 선수 선발 과정에 대한 질문에 염 시장은 “현재 대표팀에 소속된 선수가 실업팀 입단을 희망한다면 선별할 생각 없이 모두 뽑을 계획"이라며 "앞으로 협회, 선수단과 긴밀히 협의해 알찬 실업팀을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염 시장과 선수들의 대화를 지켜보던 여자 아이스하키 관계자는 “모두가 간절히 바라던 실업팀이 창단하게 됐다. 국제대회가 끝나도 돌아갈 곳이 없단 얘기가 계속 나왔는데 이제 돌아갈 곳이 생겼다. 실업팀 창단을 계기로 이번 올림픽에서의 선전뿐만 아니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자력 진출'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계속 달려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첫 실업팀 창단, 女 아이스하키 희망 보인다.”
 
염태영 시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염태영 시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최근 남북 단일팀 구성 논란에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실업팀 창단 소식에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은 연방 환한 미소를 보였다.
 
대표팀 주장 박종아는 “실업팀 창단 소식을 이틀 전에 들었다. 10년 넘게 꿈꿔왔던 일이 현실이 됐다. 선수들도 '다 좋'다고 얘기한다(웃음). 특히 내가 대표팀 주장일 때 첫 실업팀이 생겨 더 기분이좋다"며 "마음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곳이 생겨 너무 행복하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실업팀 창단 소식으로 큰 힘을 얻은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눈은 16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하고 있다. 남북 단일팀으로 함께 뛸 북한 선수단(선수 12명)은 25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남북 단일팀은 2월 10일 스위스전(세계랭킹 6위)을 시작으로 12일 스웨덴전(세계랭킹 5위), 14일 일본전(세계랭킹 9위) 순으로 조별 리그를 치른다.
 
박종아는 “그간 국외 전지훈련과 강한 상대들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경험과 자신감을 쌓았다.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반드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모든 선수가 합심해 건강하고, 활기찬 단일팀을 만들도록 노력할 테니 국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성원과 응원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마지막 사진:  수원시의회 한국당·국민의당 "여자아이스하키팀 창단반대"

http://v.media.daum.net/v/20180123163325904#none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수원시의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소속 시의원 17명은 이날 오후 시의회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염태영 시장이 오전에 발표한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 창단 발표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2018.1.23



hedgehog@yna.co.kr


자유 일본당은 선수들 생각 눈물겹게 하는 '척' 하더니 이제 팽하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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