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새우'에 불만 표시한 일본 정부

글쓴이: 아싸너구리  |  등록일: 11.09.2017 16:17:23  |  조회수: 387
일본 정부가 ‘독도 새우’ 및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에 항의의 뜻을 표시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을 맞아 베푼 청와대 국빈만찬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초대하고 독도 근처에서 잡은 새우를 만찬 메뉴에 올린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만찬에서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하며 인사하는 장면이 국내외 언론에 크게 보도됐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가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더욱이 위안부 문제에 있어 한·일 양국이 재작년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합의에 이르렀던 만큼 이에 대한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최근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위안부 기록’ 등재를 한사코 막은 데서도 일본의 완강한 입장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당시 합의에 대해 위안부 할머니들이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는 데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래 그 합의가 잘못됐음을 거듭 표명하고 있다는 사실을 현실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합의 내용만을 앞세우며 진정성을 외면하는 일본 정부의 태도에도 문제가 없지 않다. 그렇다면 ‘불가역적’이라는 합의의 약속이 이미 깨진 것이나 다름없다. ‘독도 새우’에 있어서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측 주장이 터무니없음은 말할 것도 없다. 일본 정부는 최근에도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는 내용이 담긴 초·중학생 교육 자료를 내각관방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다.




위안부 문제나 독도 영유권 문제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는 것은 막아야겠지만 우리 정부도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만 한다. 특히 위안부 합의에 대해 잘못됐다고만 말할 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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