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시계 수수 흘려라` 국정원요청 거절잘못있다면 귀국"

글쓴이: 깨시민  |  등록일: 11.07.2017 11:39:27  |  조회수: 170
차대운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7일 해외 체류 논란과 관련해 수사 기관의 요청이 있으면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른바 '논두렁 시계' 논란과 관련해서는 노 전 대통령 수사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원세훈 전 원장의 뜻'이라며 시계 수수 내용을 언론에 흘려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그 자리에서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로펌을 그만둔 후 미국으로 출국해 여행 중"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의 잘못을 회피하기 위하여 해외로 도피하였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 도중 세상을 달리하신 것은 진실로 가슴 아픈 일로 저 개인적으로도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만일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제가 잘못한 점이 있어 조사 요청이 오면 언제든지 귀국하여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이 전 부장은 중수부장 재직 시절 국정원 간부들이 사무실에 찾아와 고급 시계 수수 사실을 언론에 흘리라고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국정원 강모 국장 등 2명이 찾아와 원세훈 원장의 뜻이라면서 노 전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하되 시계 수수 사실을 언론에 흘려 도덕적 타격을 가하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자신이 화를 내며 질책하자 '없던 것으로 하자'며 돌아갔다는 것이다.

이 전 부장은 "이후 '논두렁 시계' 보도가 연이어져 국정원의 소행임을 의심하고 나름대로 확인해 본 결과 그 근원지가 국정원이라는 심증을 굳히게 됐다"며 "이것이 노 전 대통령 논두렁 시계 보도와 관련하여 알고 있는 대략의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지난달 23일 국정원 간부들이 이 전 부장을 만나 시계 수수 건을 언론에 흘려줘 적당히 망신을 주는 선에서 활용해달라고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언론 플레이를 구체적으로 지시하거나 실행한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국정원은 이 전 부장을 정식으로 수사 의뢰하지는 않았다.

cha@yna.co.kr

국정원에 화내고 질책하며 거절했는데 언론이 하는 짓은 보고만 있었다고??? 변명 수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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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깨시민  11.07.2017 11:41:00  

    펌 댓글중)언론이 잘못된 보도를 전직 대통령에 대해 하고 있으면 관련 검찰책임 맡은 사람이 잘못된 보도라고 코멘트했어야 했고, 그런 잘못된 보도를 하는 언론을 압수수색했어야지.
    검찰에서 조용하다는건 국민들이 받아들이기에 검찰조사결과 나온걸로 알고 있었거든.!!
    수수방관..- - - -> 그것이 바로 전직 대통령을 자살로 이르게 한 큰 대역죄야 방조죄! 직무유기!로 너 감방가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