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장로회 도심서 박근혜는 퇴진 이명박 구속" 외치며 서울도심 행진

글쓴이: steve  |  등록일: 01.11.2014 10:19:26  |  조회수: 1242
목사등 400여명, 향린교회 시국기도 서울광장·대한문 행진 “양의탈 뒤집어쓴 이리·늑대…비참한 말로”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불법대선개입으로 부정선거로 얼룩진 18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원천무효’의 목소리가 대선 1년을 맞아 봇물 터지고 있다. 시민과 해외동포,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 이어 기독교장로회 소속 목사들과 신도들이 현 정부들어 처음으로 도심 한복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즉각 구속을 촉구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16일 오후 서울 을지로 향린교회에서 총회 시국기도회를 열어 지난 18대 대선이 총체적인 불법 부정선거임을 천명하고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결의했다. 또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부정선거의 원흉으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구속수사를 선언했다.

이날 시국기도회에 참석한 목사, 장로, 신도 400여 명은 총회를 마친 뒤 향린교회를 출발, 을지로2가 차도 갓길을 통해 서울광장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이들은 행진 시작부터 “박근혜는 물러가라”, “이명박을 구속하고 박근혜는 퇴진하라”, “공안탄압 종북몰이 박근혜는 물러가라” 등 전례없이 강도 높은 구호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외쳤다. 이들은 “거짓된 정권 박근혜는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목사들이 이렇게 거리시위에 나선 것은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이자, ‘박근혜 퇴진’ 목소리가 도심 한복판에서 울려퍼진 것 역시 현 정부들어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이들이 행진하면서 펼쳐들었던 현수막에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시국기도회,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선거는 원천 무효이다”, “정의는 나라를 높이지만 불의는 민족을 욕되게 한다”(잠언 14장 3절), “너희가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지르리라”(누가복음 19장40절) 등 성경구절이 적혀 있었다. 시위 참가자들이 손에 들었던 손팻말엔 “이명박 구속” “박근혜 퇴진” “불법부정선거 대선 원천무효” 등의 글귀가 씌어 있었다.

거리 행진 도중 김성주 기독교장로회 농촌목회자협의회 총무는 “우리가 이 시국에 어찌 기도만 할 수 있겠느냐. 뜨겁게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목회자가 할 일”이라며 “이 사태의 원인이 되는 박근혜 퇴진을 위한 금식기도회를 실시하고 있는데 정의와 평화로 이 땅이 새로워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의 50%를 적대자로 만들면서 지난 1년 동안 보여준 것은 거짓말과 거짓말, 거짓말 뿐이었다”며 “우리는 무엇이 진리이며 무엇이 거짓인지 밝혀야 한다고 생각된다. 신부를 종북으로 몰아 국가보안법으로 재단하려 하며 화형식까지 벌인 것은 종교인들의 설교와 강론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이를 지키기 위해 함께 하기로 했다”며 “이들을 종북으로 몰아대는 거짓말 정권을 향해 참회와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국기독교장로회가 16일 연 총회에서 채택한 시국선언문 전문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시국선언문>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불법선거의 책임을 지고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시편 1:6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인 체제입니다. 선거와 투표는 국민의 주권을 행사하는 중요한 절차입니다. 그러므로 지난 대통령 선거에 국가기관들이 개입하여 선거부정행위를 저지른 일은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일이며,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근본적으로 훼손한 불법으로, 엄히 처벌받아 마땅합니다.

그럼에도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기는커녕, 국가기관의 범죄행위를 가리기에 급급하며, 도리어 범죄행위를 지적하는 사람과 단체들, 심지어는 종교인들까지 ‘대선불복’ ‘종북좌파’ 등의 언어로 매도하며 시대착오적인 공안의 칼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이 사태를 보면서 3.15 부정선거와 박정희 정권하에서의 부정선거를 떠올리는 것은 한국현대사의 비극을 겪은 우리로서는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는 그 예전처럼 오늘날 또다시 부정선거를 규탄해야 하는 이 현실 앞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는 성서의 말씀(누가복음 12:2)처럼, 현 정부가 과거 독재정권의 전철을 따라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부당한 개입과 불의한 탄압을 더 이상 지속하지 않기를 바라며, 그로 인해 국민들의 저항에 부딪혀 비참한 말로 맞지 않도록 스스로 책임질 일을 책임지기를 촉구합니다.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군사독재정권의 엄혹한 시절에도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정권의 탄압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가난하고 억압받는 이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부당한 공권력에 맞섰습니다. 우리는 그 일이 신앙의 핵심적인 일이었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정의 평화 생명의 하나님이시키 때문입니다. 우리는 정의와 평화를 해치는 현 사태를 우리의 그리스도 신앙에 근본적으로 반하는 현실로 판단합니다. 이에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하라신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결연히 불의와 부정에 맞서고자,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바입니다.

1.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선거는 국가기관들에 의해 조직적이고도 광범한 여론조작이 자행된 총체적인 불법 부정선거임을 천명한다.
2.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주권을 유린하고, 부정불법 탄압을 일삼는 국정원을 개혁하라
3. 정부와 여당은 종교계와 국민의 정당한 비판의 목소리를 종북좌파로 규정하며, 공안탄압을 자행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
4. 다시는 부정선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한 제도적 개혁을 실시하고, 부정선거 관련자들을 엄벌하라!
5. 이 모든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

2013년 12월 16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시국기도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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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Phjelee32  01.29.2014 14:02:00  

    ㅋㅋㅋ. 기독교 장로회! 과거에 장로회 신학생들이 성찬을 막걸리로 하자고 떠들었지. 성찬의 참된 의미도 모른체. 한심한 사람들. 칼을 빼서 말고의 귀를 짤랏던 베드로에게 칼을 거두라시면서 나무라시던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생각난다. 대통령 물러나라고 교인들 부추기지 말고, 그를위해 나라와 민족을위해 기도해라. 참으로 한심한 먹사들 쯧쯧쯧. 정부에 빌붙어서 사는 헤롯당 되지말고, 젊은이들 선동해서 나라를 전복해 보겠다는 가룟유다 처럼 열심당하지말고 주님 말씀대로 순종해라. 정말 한심한 한국 기독교 장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