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 단상

글쓴이: 앤드리따  |  등록일: 12.07.2023 15:12:59  |  조회수: 238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에도 그 파장이 끊이질 않고 있다.
119 : 29 대참패이후, 사우디 오일머니 때문에, 문재인정권 때문에 졌다는 말같쟎은 이유도 그렇고,
며칠동안 두문불출하던 윤석열이 갑자기 기업인들을 대동하고 부산 깡통시장에서 떡볶이 먹방도 그렇다.
전후 사정을 통해 분명히 드러난 것은,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는 100% 윤석열 책임이다.

첫번째, 외교적 고립.
먼저 182개중에서 아프리카가 50개국이다, 그런데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샌프란시스코 APEC 정상회의에서 기시다도 만나고 바이든도 만난 시진핑을 우리는 문전박대를 당했다.
그러니까 탈중국, 탈중국 한다고 중국을 자극할때 부터 애시당초 50표는 날라갔다.

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때도 이스라엘을 지지한다고 자발맞은 입으로, 온 이슬람국가를 적으로 돌렸다.
이라크를 말한마디로 적국으로 만들고, 러시아를 적으로 만들었다.

뻔질나게 해외순방을 다니고, 기네스북이 어쩌고, 외교사 100년이 어쩌고 자화자찬을 하지만,
다 헛지랄이다. 생각없이 내뱉는 말과, 국제질서에 대한 무지로 빚은 외교적 고립의 결과다.

두번째. 잼버리의 실패.
영국의 The Article은 4만3천명의 청소년도 관리하지 못한 나라에서, 2만8천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이는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지 의심하는 나라가 많다"고 보도했다. 잼버리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던 위기관리 능력 빵점의 모습을 전세계가 목격했다.

세번째, 남북 갈등, 안보위기.
윤석열 취임이후, '대화' 대신 '전쟁' 이라는 대북 강경정책으로, 지난 1년간 남북의 대화는 완전히 끊어졌고,
북핵 미사일 갈등 위기에,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로 한반도 전쟁 위기를 날마다 더 고조시키고 있다.

분단국가의 전쟁위기 분위기 속에서, 엑스포 같은 국제 행사 유치가 상상이 되나? 누가 온다고...
88올림픽 때도, 평창올림픽 때도 북한이 참여했고, 남북간 평화적인 화해무드에서 성공적으로 치뤄졌었다.

한반도의 안정과 전쟁 억제를 위해서는 북한도 관리하고, 중국도 관리하고, 러시아도 관리해서, 
우방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그게 외교지, 그냥 순방만 다닌다고 외교가 아니다.

네번째, 비전없는 주제.
사우디는 외교적고립과 인권탄압국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 거기다 사우디의 미래가
석유에서 친환경에너지로 바뀌는 그 전환점으로써 엑스포가 필요했다. 이른바 탄소 네거티브 엑스포.
석유가 아니라, 태양열로 가동하고, 최고수준의 노동인권을 약속하는 평등, 포용, 친환경. 멋지다.

사우디로써는 나름 절체절명의 목표가 있었고, 지금의 시대 정신과 딱떨어지는 주제가 있다.
반면에 윤석열은? 국내 태양광 업체는 죽이고, 약속했던 월급 올려달라는 노조는 탄압하고. 언론은 재갈.
게다가 김건희가 53억을 들여 만들었다는 PT 영상에는 철지난 강남스타일, Kpop 가수들만 있다.

다섯번째, 제사보다 젯밥에만 관심이 있었던 윤석열
윤석열에게 부산엑스포는 미래 비전은 고사하고 총선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게 아니라면,
지금 부산 깡통시장에서 재벌총수들을 들러리 세워서 떡볶이를 먹지는 않는다.

윤석열은 부산보다 제발 한번만 만나달라고 애원하는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을 먼저 만나야 되고,
파탄난 민생경제 해법을 위해서 야당대표를 먼저 만나서 협치해야 된다.

경제위기, 안보위기, 외교고립, 민주주의 퇴행, 민생, 복지 어느것 하나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는 판에,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총선 민심 부산이 더 급한거다. 그러니까 제사보다 젯밥에 더 관심이 많다.

부산엑스포를 통한 국가 미래 비전이나 발전, 인권, 인류애 이런건 아애 개념조차 없었고...
단지 부산엑스포를 통해서 지지율을 올리고, 총선에서 이겨서 어떻게든 권력유지할 욕심 밖에는 없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남탓할 것 하나 없다. 무능하고 욕심만 많은 우리 대통령 탓이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대통령인가.
DISCLAIMERS: 이 글은 개인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