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기술 들고 튄 中직원민감한 美정보 중국이란러 손에

글쓴이: Coffena  |  등록일: 05.17.2023 10:06:46  |  조회수: 277
미국 법무부가 애플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빼내 중국으로 도피한 전직 엔지니어 등 미국의 주요 기술을 중국·러시아·이란으로 빼돌리다 적발된 사건 5건을 1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매튜 올슨 법무부 국가안보 차관보(가운데)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부 캘리포니아 검찰은 중국 국적의 전직 애플 엔지니어 왕웨이바오(35)를 재직 당시 자율주행차 기술이 담긴 수천 건의 문서를 훔친 혐의로 기소했다.



2016년 3월부터 애플에서 일하던 왕은 이듬해 퇴사하면서 훔친 기밀 문서를 들고 중국으로 도피했다. 애플 측은 그가 퇴사 직전 며칠 동안 대량의 기밀정보에 접속한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그는 중국 자율주행차 업체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또 뉴욕 검찰은 대량살상무기(WMD) 생산에 사용되는 물질인 압착흑연을 이란에 제공한 중국인 차오샹장(39)을 이란제재법 위반과 은행 사기, 돈 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차오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엔진 분출구 제작 등에 사용되는 압착흑연을 이란에 공급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미 은행에 계좌를 개설해 1만5000달러(약 2010만원)를 챙겼다. 이란제재법에 따르면 이란과의 거래에 미국 금융기관의 계좌 사용은 금지돼 있다. 로이터통신은 "차오가 속한 시노텍 다롄은 지난 2014년부터 미국 정부의 제재명단에 올라 있는 기업"이라고 짚었다.

중부 캘리포니아 검찰은 자동제조장비 소프트웨어에 쓰이는 소스코드를 훔친 혐의로 지난 5일 중국인 리리밍(64)를 기소했다.


이밖에 미 정부는 러시아 정부를 위해 10가지 이상의 민감한 기술을 탈취한 혐의로 그리스 국적자 1명을 기소했다. 법무부는 "상업적 거래가 금지된 러시아 항공사 여러 곳에 제동 기술 등 수출통제 부품을 제공하려는 조달 계획과 관련, 러시아 국적자 2명도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현재 중국에 체류중인 왕웨이바오와 차오샹장은 체포되지 않았지만, 나머지 4명은 체포된 뒤 기소됐다고 전했다.

매슈 올슨 법무부 국가안보 차관보는 이날 "민감한 기술이 적의 손에 넘어가는 것, 이들이 첨단 기술을 활용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법을 위반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 공자학원 개설 행사에 참석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중국 신화망 캡처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 공자학원 개설 행사에 참석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중국 신화망 캡처


한편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는 '공자학원'이 미국 내에서 대부분 퇴출된 사실이 최근 미 의회조사국(CRS)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미국에 2005년 첫 개설된 공자학원은 2017년 118곳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기준으로는 7곳으로 대폭 줄었다. 5년 사이 94%나 줄어든 셈이다.


미 국립과학공학의학원(NASEM)에 따르면 미국 대학들은 미 안보에 대한 중국의 위협 가능성, 학문의 자유 침해 우려 등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괴테 인스티튜트’등 각국 문화원을 본따 만들어진 공자학원은 중국어·중국 문화 등을 알리고 학술 교류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세계 최초의 공자학원은 2004년 한국 서울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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