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나흘 만에 또 포격 북핵 위협 상정 '호국훈련 반발

글쓴이: newbanlancer  |  등록일: 10.18.2022 14:38:57  |  조회수: 263
북한이 나흘 만에 또 다시 동·서해상으로 포병사격을 실시하며 무력 도발을 재개했다.

이번 도발은 현재 우리 군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상정해 실시하고 있는 '호국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해석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18일 오후 10시쯤부터 북한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발의 포격이 이뤄진 것을 관측했다. 오후 11시쯤부턴 북한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50여발의 포탄을 쏜 것도 관측했다.

합참은 이날 북한 포격의 동·서해상 낙탄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이며, 우리 영해에서 관측된 낙탄은 없었다고 전했다.

'해상 완충구역'은 남북한이 9·19합의 때 우발적 충돌이나 긴장 고조 상황 등을 방지하기 위해 해안포문을 폐쇄하고, 해상 군사훈련과 해안포 등 중화기 사격 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곳이다.

우리 군은 이날 북한을 향해 '9·19 군사합의 위반 및 즉각 도발 중단'에 관한 경고통신을 수 차례 실시했다.

합참은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며, 이런 북한의 계속된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4일에도 오전에 170여발, 오후에 390여발 등 총 560여발의 포격을 실시했다. 이들 포탄은 모두 동N서해 NLL 북방의 '해상 완충구역' 내에 떨어졌다.

이에 우리 군은 경고성명을 발표하고 대북통지문도 발송했다.

북한이 그로부터 나흘 만에 또 다시 포격 도발에 나선 건 우리 군이 지난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호국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우리 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을 상정해 이번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여기엔 주한미군 전력도 일부 참가하고 있다.

아울러 19일 오전(현지시간)엔 미국 워싱턴DC에서 김승겸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이 제47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에 임하고, 20일엔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Tri-CHOD)가 열린다.

이들 일정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한·미 및 한·미·일 공조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북한이 지난 16일 시작한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기간 중엔 무력 도발을 중단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던 만큼 이번 포격은 '예상을 깼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 당 대회는 오는 22일까지 1주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이 기간 중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될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참관 아래 '전술핵 운용부대' 훈련'을 했고, 이후에도 이달 14일까지 각종 무력도발을 벌였다.

이 기간 북한은 8차례에 걸쳐 총 13발의 탄도미사일(단거리 12발·중거리 1발)을 쐈고, 장거리 순항미사일도 2발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북한은 지난 13일까지 전투기·폭격기 등을 동원한 공중 무력시위도 3차례 벌였고 포병부대 타격훈련도 함께 진행했다.
DISCLAIMERS: 이 글은 개인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