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제로 코로나 집착 대중 불만 3선 연임 영향없어

글쓴이: Toraemong  |  등록일: 04.19.2022 09:28:44  |  조회수: 295
올해 가을 3선 연임을 앞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 제로 코로나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정치적 입지를 감안하면 경제적 타격으로 민심이 이반하는 상황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재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시 주석은 최근 상하이시를 봉쇄하는 등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는커녕 강화에 나서고 있다.

<iframe width="300" height="250" noresize="" scrolling="no" frameborder="0" marginheight="0" marginwidth="0" src="https://ads.mtgroup.kr/RealMedia/ads/adstream_sx.ads/news1_pc/news@x04" style="margin: 0px padding: 0px vertical-align: top border-width: 0px border-style: none float: right">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시 주석이 이런 민심을 역행하는 정책을 펼치는 것은 3연임 앞두고 방역 방침을 뒤집으면 유약하게 보일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했다.

또 대중들의 불만이 단편적일뿐 아니라 시 주석에게 정치적 피해를 주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 주석은 지난주 하이난섬을 방문해 "우리는 무엇보다 사람을, 생명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과학적 정확성을 바탕으로 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해야 한다"고 했다.

로이터는 시 주석이 이런 발언에 대해 정책 방향을 바꾸거나 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강해보여야 한다는 정치적 필요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위험과 그것이 다른 국가에서 얼마나 사람들을 황폐하게 만들었는지를 알려왔는데, 두려움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보아온 사람들에게 다른 메시지를 줘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현실적으로 볼 때도, 중국의 집단면역 미달성과 불안정한 보건시스템을 감안할 때 제로 코로나 버린다고 다른 매력적인 대안도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알리시아 가르시아 헤레로 나티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충격에 대해 중국은 서양에서 발견한 답이 아니라 중국 자신의 답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것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대 집단 면역을 추구하는 서양의 접근 방식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시 주석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로열티는 광범위한 대중의 분노에도 불구하고 3선 연임에 대한 내부 반대가 없는 안전한 그의 입장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양차오후이 베이징대 정치학 강사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표현의 강도를 보면 이것은 2012년 시 주석 집권 이후 가장 대규모의 공개적인 분노 표출"이라고 말했다.

양 강사는 "다만 대중들의 분노는 단편적이며 시 주석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멘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증상의 유무와 상관 없이 감염자 모두가 격리돼야 하는 중국의 코로나19 정책은 오랫동안 대중의 지지를 받았지만 이제 이런 정책에 신물이난 상하이의 거주자들과 사업가들의 반발에 부딪혔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국제여행에 익숙해진 부유층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2년 동안 발이 묶였으며 다른 나라들이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상황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은 분노를 불러왔다고 했다.

하지만 상하이 주민들이 온라인에서 각종 불만 제기했음에도 이동 제한과 언론 통제, 검열, 시위진압 속도는 이런 항의가 설득력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장피에르 카베스탄 홍콩침례대학 교수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오랫동안 시 주석을 최고(지도자)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과 그의 파벌들은 어떠한 이유를 찾아서라도 (정책적) 약점이나 실수를 하급 관리들에게 돌릴 것"이라고 했다.

칠레에 기반을 두고 전 상하이대 부교수를 지낸 첸 다오인 정치평론가는 여론조사와 투표에서 대중의 불만이 표출되는 민주주의와 달리 권위주의 정권에서는 이것이 반대파에 이용될 때만 지도자에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온라인 시위를 촉발한 우한 사태 당시 시 주석에게 거의 정치적 피해를 주지 못했고 정부는 궁극적으로 대응에서 승리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첸 전 교수는 현재 상하이시 당서기인 리창은 상하이 코로나19 확산 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거론됐으며 시 주석이 3선 연임을 할 경우 핵심 동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리 서기가 처벌 받는다면 시 주석이 차세대 지도부 진용이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다른 시 단위의 공무원들은 해고되기도 했지만 상하이에서는 하급 관리들만 처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첸 전 교수는 "만약 상하이의 상황이 한 달 안에 해결된다면 시 주석과 리 서기는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DISCLAIMERS: 이 글은 개인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