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퇴임 동시에 최악 맞는다"...트럼프 덮칠 빚 4331억

글쓴이: Sandora  |  등록일: 11.18.2020 10:40:27  |  조회수: 4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2021년은 최악의 해가 될 전망이다. 1월 20일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백악관 방을 빼준 뒤 ‘사업가 트럼프’에겐 악재만 줄줄이 대기 중이라서다.

가장 큰 문제는 빚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측이 앞으로 몇 년 안에 갚아야 할 부채가 4억 달러(약 4431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설립하고 현재 그 두 아들이 운영하는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의 빚만 3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대통령 선거일이던 지난 3일 이전부터 이미 트럼프 일가 관련 대출을 정리할 방도를 궁리하고 있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일 “트럼프에 진절머리가 난 도이체방크가 연을 끊을 방법을 찾고 있다”며 복수의 익명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선거가 트럼프의 패배로 굳어지면서 도이체방크의 트럼프 ‘손절’에는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의 고민은 빚을 갚을 현금이 없는 것이다. 최근 트럼프가 개인 소유 헬기부터 여러 부동산 매물을 내놓은 것도 현금 실탄이 없어서다.

워싱턴의 트럼프 호텔도 매물로 나왔다. 트럼프에게는 최고의 한 해로 기억될 2016년 온 가족이 총출동해 개관 리본 커팅을 했다. 그해 11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는 워싱턴 정계 인물이 자주 찾는 명소가 됐지만 격세지감이다. 매물로 내놨지만 팔릴 기미가 없다.

WSJ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로 호텔 산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거래 환경이 더 나빠졌다”고 전했다. 골프리조트와 호텔사업도 여행감소와 경기 침체로 부진한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제대로 막지 못해 제 발등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오늘의 트럼프가 가능하게 했던 부동산 사업의 본거지 뉴욕도 사정은 좋지 않다. 그룹 소유 건물이 몰려 있는 뉴욕 맨해튼이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으며 자산 가치가 떨어져서다. WSJ은 “뉴욕 소재 부동산도 시장에 내놓긴 했지만 코로나19로 자산 가치는 하락했고 매수 희망자도 별로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실도 늘고 있다. WSJ은 지난 몇 개월 동안 뉴욕 트럼프 타워의 임대율은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트럼프 집권 이후 임대율이 크게 떨어진 것은 그룹의 사세 위축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그룹은 사업의 해외 확장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원흉은 트럼프 자신이 기치를 들었던 강경한 보호주의 무역 정책이다. WSJ는 “유럽에서 트럼프의 인기는 떨어졌고 중국에서도 트럼프와의 거래는 피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중국 기업인 바이트댄스가 만든 앱인 틱톡의 사용을 미국 내에서 금지하는 등 대중 강경책을 써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법 당국은 트럼프그룹을 정조준할 태세다. 핵심은 탈세 혐의다.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은 트럼프가 재무제표를 위조하고 탈세를 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과 동시에 최악의 재정적이자 법적인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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