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빈곤촌, 1천200억원짜리 '호화 중학교' 짓고 빚더미

글쓴이: Malissaj  |  등록일: 08.27.2020 11:09:33  |  조회수: 373
잉어가 용문을 오르는 4층짜리 분수, 길이 50m에 낙차 15m인 폭포, 고풍스러운 전통 양식의 문….

고급 호텔이 아니라 중국의 한 가난한 마을에 새로 들어선 학교에 있는 시설이다.

중국 서북부 산시(陝西)성 전안(鎮安)현이 7억1천만위안(약 1천200억원)을 들여 '호화 중학교'를 지어 논란을 일으켰다.

26일 중국경제망 등에 따르면 전안현은 연간 재정 수입이 2억위안에 못 미치는데도 호화스러운 학교를 건설하는데 이런 거액을 썼다.

이 사실이 지난 13일 관영 신화통신의 보도로 알려진 이후 많은 누리꾼은 학교가 아니라 휴양지 빌라를 지어 빚더미에 오르게 됐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안현 정부는 앞으로 12년 동안 매년 5천만 위안 이상의 대출을 상환해야 한다.

전안현은 극도로 빈곤한 마을로 정부가 분류하는 공식 빈곤촌에서 이제 막 벗어난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막대한 돈이 교육 개선에 쓰이지 않고 낭비됐다면서 지방정부의 형식주의를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내보냈다.

분수와 정자 등은 신속히 철거됐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은 많은 돈을 들여 좋은 학교를 지어놓고 다시 허문다니 아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안현은 학교 건축 프로젝트의 승인과 자금 조달이 규정에 따랐으며 모든 절차를 밟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개입해 현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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