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력 주간지의 기사

글쓴이: 한마당  |  등록일: 02.19.2022 12:33:44  |  조회수: 540
고지가 바로 저긴데 - 이은상(李殷相)



고난의 운명을 지고, 역사의 능선을 타고
이 밤도 허우적거리며 가야만 하는 겨레가 있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 수는 없다.

넘어지고 깨어지고라도 한 조각 심장만 남거들랑
부둥켜 안고 가야만 하는 겨레가 있다.
새는 날 핏속에 웃는 모습 다시 한번 보고 싶다.


<자유문학>창간호(1956.5)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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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한마당  02.19.2022 14:10:00  

    '유경백별 우신지'
    柳經百別 又新枝

    '겨울,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또 봄'
    우리의 소원은 자주독립과 통일

    桐千年老 恒藏曲 (동천년노 항장곡)
    梅一生寒 不賣香 (매일생한 불매향)
    月到千虧 餘本質 (월도천휴 여본질)
    柳經百別 又新枝 (유경백별 우신지)

    오동나무는 천년이 되어도 항상 곡조를 간직하고
    매화는 일생동안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달은 천번을 이지러져도 본바탕은 변함없고                                                                                            버드나무는 백번을 꺽여도 새가지가 돋아난다.

    「象忖(상촌) 신흠(1566~1628 조선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