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선생 서거 40주기 추모 강연_장호준목사

글쓴이: steve  |  등록일: 08.09.2015 13:54:39  |  조회수: 330
광복 70주년, 장준하 선생 서거 40주기 기념 L.A. 강연회
"'해방과 분단 70년 - 같은 시대 다른 삶"

장호준 목사(장준하 선생 3남)는 8일 오후6시 시내 ‘작가의 집’ 강당에서 고 장준하 선생 서거 40주년 기념강연회가 LA사람사는 세상(김인숙 회장)과 미주 희망연대 공동주체로 진행됐다.

장준하 선생님 40주기에 즈음하여 아들 장호준 목사님의 글

40년이 지났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
분노 했었다.
학업도 중단해야 했고, 점원으로 직공으로 밤에는 포장마차에서 일을 해야 했었다.
사는 것이 힘들었다.
원망 할 겨를도 없이 80년 광주 민주화 항쟁 다음날 군대에 끌려갔다.
휴전선을 보며 아버지의 사랑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당신 자식에게 밥 한 공기, 옷 한 벌, 집 한 칸을 주는 것 보다 더 큰 사랑은,
당신 자식이 통일된 민족, 민주화 된 나라에서 살게 해 주는 것이었다.
40년이 지났다.
박정희의 여식이 대통령이 된 나라,
친일과 독재가 공공연히 칭송되는 나라,
민주는 종북이 되고 서북청년단이 활개 치는 나라,
아이들은 웃지 않고, 청년들은 꿈꾸지 않으며, 노인들은 울지 않는 나라,
이제 내 아버지의 자식 사랑은 내 자식 사랑이 되었다.
내 자식이 하나 된 민족, 국민이 주인이 된 나라에서 살게 해 주는 것,
이 사랑이 이루어질 것을 믿기에,
스쿨버스 운전대를 내려 놓고,
다시 길 떠날 짐을 싼다.
DISCLAIMERS: 이 글은 개인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