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모델3 전용 트랙 패키지(Track Package)를 공개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향상된 주행 성능을 발휘할 트랙 패키지는 모델 3 라인업 가운데서 고성능 버전인 퍼포먼스(Performance) 트림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지난 6일(현지시각) 테슬라는 모델3의 코너링 성능과 제동 및 주행성능 전반의 향상을 위한 트랙 패키지 옵션을 새롭게 공개했다. 트랙 패키지 옵션은 지난 2018년 도입된 트랙 모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모델3의 성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업데이트다.
트랙 패키지 옵션에는 245mm/35 20인치 크기의 미쉘린 파일럿 스포츠 컵 2 고성능 타이어와 기존 모델3에 탑재된 브레이크 패드 대비 높은 열에 대응이 가능한 고성능 브레이크 패드, 4개의 타이어 공기압 센서, 경주용 브레이크 액 등이 포함되며, 오는 4월부터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테슬라는 또, 지난 2018년 출시된 트랙 모드가 포함된 퍼포먼스 트림 구매 고객들에게는 최신 사양의 트랙 패키지 옵션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당초 트랙 모드의 기능은 회생 제동 시스템과 파워트레인의 냉각 소프트웨어를 특정 조건에 맞출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었지만 트랙 패키지와 함께 공개된 업그레이드 버전의 경우 운전자가 주행 조건에 따라 세부적인 추가 조작이 가능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여기에 앞뒤로 탑재된 모터의 토크 값을 운전자의 의도대로 분산 시킬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변화되는 전기 모터의 토크 값을 메인 화면에 띄울 수도 있다.
또, V2로 불리는 새로운 트랙 모드에서는 브레이크와 타이어, 배터리 소모율 및 전기 모터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기록하며, G 포스와 가속도계, 랩타임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서 기록된 데이터는 운전자가 별도의 USB를 통해 저장할 수 있으며, 해당 데이터로 서킷에 따른 차량 설정을 미리 설정할 수도 있다.
테슬라는 기존 고객들에게는 와이파이를 통한 무료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며, 신규 고객에 한해서는 오는 4월부터 5500달러(한화 약 660만원)의 추가 옵션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앞으로 주행성능을 강화한 옵션 패키지를 모델3 이외 모델들에게도 적용시켜 나갈 계획이며, 대용량 배터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선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출처 : 데일리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