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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차 넥쏘, 호주대륙 첫 수소차 된다

호주 정부에 20대 첫 수출계약 체결..오른쪽 운전석 차량으로 전 세계 수출길 열어현대자동차가 호주 대륙에 수소전기차인 넥쏘 20대를 수출한다. 수출물량은 적지만 호주는 전 세계로 '수소'를 수출하기 위해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국가여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 넥쏘는 '오른쪽 운전석' 차량으로 앞으로 운전석 위치에 상관없이 세계 모든 국가를 상대로 넥쏘 수출 길도 열게 됐다.

6일 호주 연방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호주에 수소차 넥쏘 20대를 수출한다. 이번 계약은 현대차와 호주 정부가 맺은 것으로 이를 계기로 호주 민간시장에도 넥쏘 공급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세계최대 '수소' 수출국이 넥쏘 낙점 = 
호주에서 수소차는 자동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호주는 주력 수출 품목인 석탄이나 천연가스, 철광석의 빈 자리를 수소로 대체할 방침이다. 사실상 수소 수출을 위해 호주 정부 차원에서 사활을 걸고 있다.

수소는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때 탄소배출량이 제로다. 따라서 수소 생산 과정에서 탄소배출만 최소화하면 완벽한 미래 에너지가 된다. 한국과 일본 등도 이런 이유로 수소경제 구축을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수소 양산 측면에서는 호주를 따라가지 못한다. 호주는 태양광과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가 워낙 많이 남아돌아 이를 앞세워 수소 양산에 나설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호주야말로 세계 최대 수소 수출 국가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지난해 발표한 호주국가수소전략에 따르면 호주는 2019년 0.5메가톤(MT) 규모의 수소 생산량을 2030년 1메가톤, 2050년에는 18메가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수소 1메가톤은 TNT 폭약 100만톤의 에너지 효과를 낸다.

그러나 호주는 수소 수출에만 주력할 뿐 정작 수소 내수소비는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7월 도쿄 올림픽에 맞춰 일본에 액화수소 수출을 추진할 정도로 기술력이 좋지만 호주 자국에는 제대로 된 수소충전소조차 없다.

호주 정부는 이 같은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넥쏘를 수입해 내수 파이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호주는 앞으로 정부 차원에서 수소차 구입 지원책도 가동한다.

◇오른쪽 운전석 차량으로 전 세계 수출길 열어=
호주는 한국과 달리 운전석이 오른쪽이다. 이 오른쪽 운전석 차량은 일본 완성차 업체가 강하다. 특히 현대차와 글로벌 수소차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도요타차가 있는데도 호주 정부는 넥쏘를 선택했다.

전문가들은 "호주의 첫 수소차로 낙점된 넥쏘는 성능 면에서도 글로벌 수소차로 인정받은 것"아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기준 통계를 보면 전 세계 수소차 판매량 6126대중 넥쏘가 가장 많은 3666대(12월말 기준 4194대)를 차지했다.

이번 호주 수출을 계기로 현대차의 오른쪽 운전석 수소차 시장 공략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영국 시장에서도 지난해 25대를 포함해 총 30대의 넥쏘를 수출했다. 이는 유럽에서도 넥쏘가 일본 차를 앞지를 수 있다는 방증이다.

<출처 : Daum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