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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명령, 터치 스크린 '고령 운전자'에게는 더 위험

운전 중 주의력을 집중시키기 위해 안전하게 전화를 걸고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도록 돕는 음성명령 또는 터치스크린 기능이 오히려 고령 운전자의 집중력을 저하해 사고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자동차협회(AAA) 교통안전재단에 따르면 55세에서 75세 사이의 운전자가 자동차의 음성인식 기능 또는 터치스크린으로 내비게이션의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오디오 등을 작동할 때 젊은 운전자보다 8초 이상 더 긴 시간 전방 시선을 놓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AAA는 불과 2초라는 짧은 시간 전방 주시를 하지 않아도 충돌 위험성이 두 배로 높아지기 때문에 8초라는 시간은 운전 중 매우 치명적인 사고로 연결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AAA 관계자는 “새로운 편의 기술로 사용되는 음성 명령이나 터치스크린 기능은 운전자가 전방 주시를 유지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복잡하고 오작동이 많은 일부의 시스템은 오히려 운전자에게 더 큰 해악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AA가 2018년형 6대의 자동차에 적용된 인포테인먼트로 시각 및 인지 테스트를 한 결과에 따르면 고령자 그룹과 젊은 그룹의 시스템 작동에 걸리는 시간에 매우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오디오를 작동하는데 젊은 그룹은 18초가 걸렸지만 고령자 그룹은 25.4초가 걸렸다. 음성명령으로 전화를 거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젊은 그룹이 17.7초, 고령자 그룹은 22.4초, 문자 메시지는 27.7초대 33.8초,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탐색하고 설정하는 데는 31.4초대 40초로 나타났다.

고령 운전자가 첨단 기능의 기기를 조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월등히 길고 따라서 그만큼의 시간 동안 전방 주시에 태만해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AAA는 2030년 미국의 65세 이상 운전자 비중이 5명 중 1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동차 제조사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AA는 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하는 버튼이나 다이얼이 콘솔 부에 위치한 모델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이러한 기능의 편의성과 안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시스템을 개선하고 디자인을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유익한 기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