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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거대 SUV가 몰려온다!

자존심이 조금 상할지도 모른다. 우리네 자랑스러운 대형 SUV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모하비, 쌍용 렉스턴은 미국에선 그저 중형, 즉 ‘미드사이즈 SUV’에 불과하다. 땅덩어리 거대한 그곳엔 엄청나게 큰 ‘풀사이즈 SUV’라는 존재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땅에선 운전하기 불편하고 주차하기 힘들어서 영영 볼 일이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대형 SUV 유행이라는 훈풍을 타고 거구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이들을 우리말로 뭐라고 불러야 할까. 초대형 SUV?

1.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가장 친숙한 미국산 풀사이즈 SUV다. 우리나라 대통령 취임식,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온갖 미국 영화와 드라마에서 여러 번 마주친 모델이다. 매번 화면을 가득 채울 만큼 거대한 덩치를 드러냈다.

어디 그뿐인가. 에스컬레이드는 2004년 우리나라에 공식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풀사이즈 SUV 시장을 홀로 지켜왔다. 오늘날 미국산 풀사이즈 SUV 편대의 활로를 개척한 일등 공신이다.

지금 판매 중인 모델은 2017년 등장한 4세대. 최고출력 426마력 자연흡기 V8 6.2L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미국차다운 호쾌한 매력을 뽐낸다. 마냥 터프하기만 한 건 아니다. 1초에 1000번 도로를 읽고 서스펜션을 제어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로 섬세하고 풍요롭게 노면을 다스린다. 물론 가장 큰 매력은 길이 5180mm 차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존재감이다.

그러나 아직은 때가 아니다. 해외에선 이미 5세대 에스컬레이드가 등장했다. 더 위풍당당하다. 숏보디 모델 기준 길이는 5382mm로 늘고 너비는 2060mm에 달한다. 실내 역시 과감하다.

14.2인치 디지털 계기판, 16.9인치 센터페시아 모니터, 7.2인치 추가 디스플레이로 엮은 전체 38인치 규모의 거대한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를 담았다. 출시 전까지 지갑을 굳건히 닫아놓기를 바란다.

SPECS(신형 기준)

크기  

기본형 길이×너비×높이 5382×2060×1948mm, 무게 2514kg

ESV 길이×너비×높이 5763×2060×1940mm

엔진  

V6 3.0L 디젤 터보, 281마력, 63.6kg·m, 10단 자동

V8 6.2L, 426마력, 63.6kg·m, 10단 자동

2. 포드 익스페디션

미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포드 F-150이 탐난다면 이 차를 주목하자. 익스페디션은 F-150 골격을 바탕으로 빚어낸 SUV다. 사실상 픽업트럭 활용도가 높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도리어 더 매력적일 수 있는 셈이다.

익스페디션은 포드 SUV 라인업 중 가장 크다. 일반 모델 차체 길이가 5335mm고, 길이를 늘린 ‘맥스’는 5636mm에 달한다. 우리네 도로에서 충분히 거대한 포드 익스플로러가 5050mm니까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또 GM 경쟁 모델과 다르게 V8을 고집하지 않고 V6 엔진에 터보차저를 맞물려 한결 부담도 적다. V6 3.5L 에코부스트 엔진이 끌어내는 최고출력은 405마력, 최대토크는 66.0kg·m. 연료를 한결 적게 소모하고, 연간 자동차세는 3.8L 가솔린 엔진 얹는 현대 팰리세이드보다도 낮다.

더 이상 그림의 떡이 아니다. 이미 3월 22일부터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2열 시트를 독립식으로 꾸린 7인승과 2열에 세 명이 앉는 8인승 두 가지 모델로 등장할 예정이다.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을 쏙 빼놓는 바람에 욕먹었던 쉐보레 트래버스를 반면교사 삼아 포드 운전자보조 시스템 ‘코-파일럿 360’도 든든히 품는다.

SPECS

크기  

기본형 길이×너비×높이 5335×2075×1945mm, 무게 2675kg

맥스 길이×너비×높이 5636×2075×1935mm, 무게 2719kg

엔진  

V6 3.5L 터보, 405마력, 66.0kg·m, 10단 자동

3. 쉐보레 타호

지난 2019년 서울모터쇼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타호 출시는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쉐보레 홍보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출시 계획은 아직”이라며, “올해는 힘들어 보인다”고 못을 박았다.

한동안 국내 대중 브랜드 풀사이즈 SUV 시장에서 익스페디션 독주 체제가 굳건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쉐보레는 항상 이런 식이었다.

매번 뜨끈한 국물이 차갑게 식은 후에야 밥상에 내놓는 쉐보레이기에 타호 역시 출시를 장담할 순 없다.

그래도 만약 들어온다면 2019년 5세대로 거듭난 최신형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신차 느낌 다 사라진 뒤겠지만, 그래도 미국 풀사이즈 SUV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인 만큼 스타일과 구성은 충분히 경쟁력 있다. 항상 그렇듯 상품성은 좋다.

당연히 크다. 이전보다 휠베이스가 125mm, 차체 길이가 169mm나 늘어났다. 차체 길이 5352mm, 너비 2057mm 육중한 덩치를 자랑한다. 익스페디션보다 더 늦게 세대교체를 거친 만큼 덩치부터 우월하다.

그만큼 실내는 더 널찍하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뒷좌석 모니터를 비롯해 디스플레이를 다섯 개나 담아 최신 모델다운 실내 분위기를 완성했다. 가솔린 엔진은 여전히 V8 감성으로 가득하다. 최고출력 360마력 5.3L 엔진 또는 최고출력 426마력 6.2L 엔진을 얹는다. 그리고 또 하나. 놀랍게도 이번엔 V6 디젤 엔진까지 들어간다.

SPECS

크기  

길이×너비×높이 5352×2057×1928mm, 무게 2651kg

엔진 

V6 3.0L 디젤 터보, 281마력, 63.6kg·m, 10단 자동

V8 5.3L 360마력, 53.0kg·m, 10단 자동

V8 6.2L 426마력, 63.6kg·m, 10단 자동

<출처 : 탑기어 코리아>